고령화와 저출산 심화, 사회 양극화 확대 등 복합적인 사회 문제는 복지 및 돌봄 시스템의 근본적인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이러한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여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복지·돌봄 서비스 혁신이 본격화되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AI 기반 복지·돌봄 혁신을 목표로, 지난 8월 8일(금) AI 복지·돌봄 혁신 추진단(TF)을 구성한 데 이어 9월 10일(수) 제2차 회의를 개최하며 실질적인 추진 동력을 확보했다.
이번 제2차 회의에는 이스란 제1차관을 단장으로 사회복지정책실장, 인구사회서비스정책실장이 공동 부단장을 맡고, ‘기획총괄반’, ‘복지행정·데이터혁신반’, ‘돌봄기술혁신반’, ‘AI 혁신포럼반’의 4개 작업반이 참여했다. 특히 이번 회의부터는 AI 복지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보건복지인재원이, 장기요양 재가수급자의 일상생활과 신체 활동을 지원하는 복지용구 사업 혁신 방안 논의를 위해 건강보험공단이 새롭게 참여하며 논의의 폭을 넓혔다. 더불어 한국보건사회연구원, 한국사회보장정보원, 중앙사회서비스원,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등 관련 분야 핵심 기관 전문가들이 함께 머리를 맞대고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모색했다.
보건복지부는 2026년 예산에 AI 복지·돌봄 분야 혁신을 위한 투자를 대폭 강화했다. AI 기반 복지 상담 및 위기 감지, 돌봄 수요자의 주거 환경이나 사회복지시설에 AI 기술을 접목하는 시범 사업에 59억 원(신규)이 투입되며, 복지·돌봄 분야 AI 응용 제품의 신속한 상용화를 지원하는 AX-Sprint 사업에도 300억 원(신규)이 배정되었다. 이러한 예산 확보를 마중물 삼아, 추진단은 현장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조기에 도출하고 현장에 필요한 복지·돌봄 기술이 개발 및 적용될 수 있도록 점검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추진단은 내년 상반기 중 AI 복지·돌봄 혁신 로드맵을 수립하여 발표하는 것을 목표로 한국보건사회연구원과 함께 기초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추진단 내 연구 계획을 공유하고, 반별 핵심 추진 과제 및 우선순위 선정을 위한 전문가 의견 수렴 과정을 거칠 예정이다. 이스란 제1차관은 “AI 기술 발전이 취약계층을 포함한 사회 전체의 삶의 질을 개선시키는 데 기여하도록 이끄는 것이 보건복지부의 중요한 역할”이라며,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과제들을 신속하게 발굴·추진하며 AI와 사람이 조화되는 사회 기반을 조성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하며, 이번 AI 복지·돌봄 혁신 추진이 단순한 기술 도입을 넘어 사회적 가치 실현으로 이어질 것임을 시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