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한 성장과 사회적 책임 이행을 위한 ESG 경영이 전 산업 분야에 걸쳐 핵심 가치로 자리 잡고 있다. 특히 해양산업은 국가 경제의 중요 축으로서 환경 보호, 일자리 창출, 지역 경제 활성화 등 다방면에서 ESG 가치 실현의 잠재력이 크다. 이러한 거시적 흐름 속에서 BNK금융그룹이 한국해양진흥공사와 손잡고 동남권 해양산업 육성에 나서기로 한 결정은 주목할 만한 실천 사례로 평가받는다.
BNK금융그룹의 주요 계열사인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은 지난 10일(수), 부산은행 본점에서 한국해양진흥공사와 ‘동남권 해양산업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본격적인 협력에 나섰다. 이 자리에는 방성빈 부산은행장, 김태한 경남은행장, 그리고 안병길 한국해양진흥공사 사장이 참석하여, 동남권 지역의 해양 산업 생태계를 강화하고 지속 가능한 발전을 도모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이번 협약은 금융 지원뿐만 아니라 다양한 사업 협력을 통해 동남권 해양 산업의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업무협약 체결은 BNK금융그룹이 단순한 금융 상품 제공을 넘어, 특정 산업의 발전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동남권은 국내 조선, 해운, 항만 등 해양 관련 산업의 중심지임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경쟁 심화와 환경 규제 강화 등 다양한 도전에 직면해 있다. BNK금융그룹과 한국해양진흥공사의 협력은 이러한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고, 친환경 선박 도입 지원, 해운 물류 시스템 효율화, 해양 신산업 발굴 등 구체적인 사업 추진을 통해 동남권 해양 산업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데 기여할 전망이다. 이는 동종 업계의 다른 금융기관 및 기업들에게도 ESG 경영 확산과 지역 산업 발전에 대한 시사점을 제공하며, 관련 트렌드를 선도하는 중요한 사례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