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적으로 지속가능한 성장에 대한 요구가 커지면서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브릭스(BRICS) 국가들이 다자주의 원칙을 공동으로 수호하며 글로벌 거버넌스 재편에 나설 움직임을 보여 주목받고 있다. 이는 단순히 개별 국가의 정책 변화를 넘어, 국제 사회의 협력 방식과 질서에 대한 새로운 담론을 제시하는 중요한 사례로 평가된다.
이러한 거시적 흐름의 중심에는 중국이 있다. CGTN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브릭스 화상 정상회의에서 다자주의, 개방성,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구체적인 제안을 내놓았다고 보도했다. 시 주석은 특히 글로벌 거버넌스 이니셔티브를 언급하며, 브릭스 국가들이 국제 사회의 협력 증진을 위한 공동의 노력을 기울일 것을 촉구했다. 이는 과거와는 다른 새로운 국제 질서 구축에 대한 의지를 피력한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이러한 브릭스 국가들의 움직임은 글로벌 공급망 재편, 기후 변화 대응, 디지털 전환 등 복잡하고 다층적인 글로벌 이슈 해결에 있어 다자간 협력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 한번 상기시킨다. 특히 ESG 경영이 기업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부상하면서, 브릭스 국가들이 다자주의를 기반으로 협력을 강화하는 것은 각국의 기업들에게도 새로운 기회와 도전을 동시에 제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향후 브릭스 국가들이 다자주의 협력을 통해 어떠한 구체적인 성과를 도출해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만약 이들의 협력이 실질적인 결과로 이어진다면, 이는 ESG 경영 확산이라는 더 큰 흐름 속에서 글로벌 거버넌스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가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이는 동종 업계의 다른 국가들에게도 협력의 중요성을 재인식시키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향한 새로운 협력 모델을 모색하도록 독려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