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제 사회는 불법 체류 및 노동력 착취 방지를 위한 국경 관리 및 이민 정책 강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특정 국가의 이민 당국 단속 강화는 글로벌 비즈니스를 영위하는 기업들에게 해외 인력 운영 및 관리에 대한 재점검의 필요성을 시사한다. 특히, 한국 기업들이 현지에서 고용한 외국인 직원들의 근로 환경 및 체류 자격 관리에 대한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이러한 거시적인 맥락에서, 미국 조지아주에서 발생한 우리 국민 및 한국 기업 소속 외국 직원에 대한 이민세관 당국의 구금 사태는 주목할 만한 사례로 분석된다. 현지 시간 9월 11일 목요일 새벽 02시 18분, 미국 조지아주 폭스턴 이민세관 당국 구금시설에 구금되어 있던 우리 국민 316명은 해당 시설을 출발하여 애틀랜타 국제공항으로 이동했다. 이들은 공항 도착 후 전세기에 탑승하며, 전세기는 9월 12일 금요일 오전 12시경 이륙할 예정이다. 이번 단속으로 총 317명의 우리 국민이 구금되었으나, 전세기를 통한 자진 출국 형태의 귀국에 동의하지 않은 1명을 제외한 316명 전원이 귀국 절차를 밟게 되었다. 더불어, 함께 구금되었던 한국 기업 소속 외국 직원 14명(일본인 3명, 중국인 10명, 인도네시아인 1명)도 동일한 전세기에 탑승한다. 이 전세기는 9월 12일 금요일 오후 4시경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며, 탑승한 우리 국민의 원활한 입국을 위한 절차는 관계 부처 및 기관 간 협의를 통해 준비 중이다.

이번 사태 해결을 위해 우리 정부는 외교부를 중심으로 원팀을 이루고 관련 기업들과 긴밀히 협업하며 총력 대응에 나섰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루비오 미 국무장관과의 회담을 통해 이번 사태의 해결 방향과 내용을 구체화했으며, 이는 향후 한미 당국 간 비자 관련 협조에도 중요한 발판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 또한, 정부는 우리 국민의 신속하고 안전한 귀국을 위한 현장 지휘를 위해 박윤주 외교부 제1차관을 9월 9일 화요일 현지에 급파하여, 정기홍 재외국민보호 및 영사 정부대표가 이끄는 외교부 신속대응팀을 보강했다. 이러한 정부의 적극적인 개입과 기업과의 협력은 해외에서 발생하는 예기치 못한 상황에 대한 국가 차원의 대응 역량을 보여주는 동시에, 동종 업계의 다른 기업들에게도 위기 관리 시스템 구축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상기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다. 이는 궁극적으로 한국 기업들의 글로벌 인재 운영 및 관리에 대한 체계적인 접근을 강화하고, 국제 사회의 강화되는 이민 정책 흐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우리 국민 전원이 무사히 한국에 도착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의 노력을 경주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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