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공공데이터를 활용한 혁신적인 창업 아이디어가 산업 전반에 걸쳐 확산되는 추세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외교부는 지난 9월 11일, ‘2025년 외교 공공데이터 활용 경진대회’ 시상식을 개최하며 공공데이터 개방과 AI 기술 접목을 통한 창업 생태계 활성화에 주목할 만한 성과를 보였다.

이 경진대회는 2023년부터 외교부와 한국국제협력단, 한국국제교류재단, 한·아프리카재단 등 산하기관이 공동으로 주최하며, 외교 관련 공공데이터의 신규 아이디어 및 제품·서비스 발굴을 통해 창업을 촉진하고 데이터 활용 및 확산을 목표로 추진되어 왔다. 올해 대회에서는 지난 5월 19일부터 7월 14일까지 아이디어 기획 부문과 제품·서비스 개발 부문에 총 99건의 아이디어가 접수되었다. 특히 이번 대회는 해외 유학생 및 여행자, 지방자치단체, 해외 진출 기업 등 다양한 수요자들의 니즈를 반영한 아이디어가 다수 제안되어 눈길을 끌었다.

선정 과정은 공공데이터 활용성, AI 혁신성 등을 주요 평가 기준으로 삼아 서류심사와 발표심사를 거쳐 총 5건의 수상작을 가려냈다. 최우수상과 우수상에는 외교부 장관상이, 장려상에는 산하기관 이사장상이 상금과 함께 수여되었다. 영예의 최우수상은 ‘SafetyCraft’ 팀이 차지했으며, 이들은 외교부의 국가별 안전정보 및 여행경보 데이터를 AI 기술과 결합하여 위치 기반 안전정보, 길찾기, 긴급신고 등 해외 안전 종합 서비스 앱을 개발하여 출시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우수상과 장려상 수상자들은 외교 공공데이터와 유관 데이터를 융합하여 참신하고 실질적인 서비스 아이디어를 제안하며 가능성을 입증했다.

외교부 배종인 기획조정실장은 이번 대회의 성과에 대해 “올해는 특히 AI 기술을 접목한 아이디어가 두드러졌으며, 서비스 제안을 통해 실질적인 활용 사례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이는 단순한 데이터 개방을 넘어, 인공지능이라는 최신 기술과의 융합을 통해 공공데이터의 가치를 극대화하려는 외교부의 의지를 보여준다. 외교부는 앞으로도 데이터 개방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AI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더욱 투명하고 효율적인 외교 활동을 추진할 계획임을 밝혔다. 이러한 외교부의 행보는 유사한 공공데이터를 보유한 다른 정부 부처 및 기관들에게도 데이터 개방 및 AI 기술 활용을 통한 신규 창업 지원이라는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며, 국내 창업 생태계 전반에 긍정적인 파급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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