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사회 전반에 걸쳐 인간과 동물이 공존하며 조화로운 삶을 추구하는 ‘One Welfare’ 개념이 중요한 가치로 부상하고 있다. 이는 단순히 동물을 보호하는 차원을 넘어, 동물의 건강과 복지가 인간의 건강 및 사회 전체의 안녕과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다는 인식에서 비롯된다. 이러한 거시적 흐름 속에서 농림축산식품부 산하 농림축산검역본부가 주최한 「제18회 동물사랑 사진 공모전」 수상작 발표는 ‘One Welfare’ 가치를 구체적인 시각 예술 작품으로 구현하며 대중에게 그 중요성을 알리는 주목할 만한 사례로 평가된다.

이번 공모전은 ‘사람과 동물이 함께 행복한 세상’이라는 주제 아래, 사진 분야에서 일반 카메라 590건, 스마트폰 692건, 그리고 영상 분야에서는 짧은 영상(숏폼) 43건, 총 1,325건의 작품이 접수되었다. 지난 6월 16일부터 7월 18일까지 진행된 접수 기간 동안, 대국민 심사와 대학 교수 등 전문가들의 현장 심사를 거쳐 최종 14점의 뛰어난 작품들이 선정되었다. 사진 분야 대상은 신운섭 님 작가의 ‘농삿일의 동반자’가 차지했으며, 고단한 농삿일을 함께하는 사람과 소의 교감하는 모습을 탁월하게 포착했다는 점에서 심사위원들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 스마트폰으로 촬영된 조은비 님 작가의 ‘공감’은 아이와 강아지의 닮은 미소를 통해 행복감을 전달하며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이 외에도 박문환 님의 ‘오리와 함께’, 김정국 님의 ‘동행’, 이태산 님의 ‘여름을 즐기는 방법’이 우수상을 수상했으며, 장려상 7점 또한 선정되어 다채로운 이야기를 선보였다. 영상 분야에서는 김세연 님 작가의 ‘아랑이와 함께 지키는 마을’이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반려견과 함께 지역 사회에 기여하는 순찰대 활동을 인상 깊게 담아냈다.

이번 수상작들은 단순한 기록을 넘어 ‘One Welfare’라는 거대한 트렌드를 시각적으로 구현하며, 동물이 우리 삶의 중요한 구성원임을 재확인시켜 준다. 사진과 영상을 통해 드러난 사람과 동물의 따뜻한 교감, 상호 의존적인 관계, 그리고 함께 성장하는 모습은 반려문화의 성숙을 넘어 우리 사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한다. 수상작들은 제10회 대한민국 농업박람회(9.25.~9.28, 서울 양재 aT 센터), 제1회 ‘동물보호의 날’ 기념 행사(9.26.~9.27, 부산 벡스코 제2전시장) 등 주요 행사를 비롯해 서울 광명역(9.22.~9.24)과 대전역(10.22.~10.24) 등에서 실물 전시될 예정이며, 국가동물보호정보시스템(www.animal.go.kr/front/pssrp/photoAward.do?tme=18)을 통해서도 온라인으로 공개될 계획이다. 또한, 향후 반려동물 지역 축제 등에서 순회 전시되고 동물복지 홍보 자료로도 적극 활용될 전망이다. 농림축산검역본부 김정희 본부장은 “앞으로도 매년 ‘동물사랑 사진·영상 공모전’을 개최하여 ‘사람과 동물이 함께 행복한 세상(One Welfare)’을 실현하고, 성숙한 반려문화가 지속적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동물을 매개로 한 사회적 가치 확산이라는 트렌드를 선도하며, 관련 업계의 긍정적인 변화를 견인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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