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언론 보도를 통해 추석 명절을 앞두고 돼지고기 가격 상승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일부 언론은 돼지 사육 마릿수 감소 전망을 근거로 돼지 도매 가격이 오름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보도하며 소비자들의 부담을 예고한 바 있다. 이러한 상황은 축산업계 전반의 불안정한 수급 상황과 맞물려 명절 대목을 앞둔 서민 경제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지적이다.

그러나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러한 전망에 대해 보다 면밀한 분석을 제시하며 시장 안정화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월간 돼지 도매 가격은 단순한 사육 마릿수보다는 실제 시장에 공급되는 도축 마릿수에 더 큰 영향을 받는다는 점을 강조하며,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전망을 인용해 9월 돼지 도축 마릿수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18.1% 내외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도축 작업 일수 증가 등 요인이 반영된 결과로, 국내 돼지고기 수급 여건이 오히려 개선될 것으로 분석된다. 구체적으로 9월 도축 마릿수는 평년 144.8만 마리에 비해 2024년에는 140.4만 마리로 전망되나, 2025년에는 164만~168만 마리로 확대될 것으로 예측되어 장기적인 공급 안정 가능성 또한 시사하고 있다.

이에 농림축산식품부는 추석 성수기 동안 돼지고기 수급과 가격 안정을 위한 다각적인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우선 농협 등 주요 공급 채널을 통해 평시 대비 1.3배 이상의 물량을 확대 공급하여 시장 내 재고 확보에 힘쓸 계획이다. 더불어, 오늘부터 돼지고기에 대한 정부 할인지원을 적극적으로 추진하여 소비자들의 구매 부담을 직접적으로 완화하고자 한다. 또한, 한돈자조금, 농협, 대형 마트 등 주요 유통업체들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국내산 돼지고기에 대한 할인 행사를 대규모로 전개할 예정이다. 이러한 다각적인 노력들은 추석 명절을 맞아 돼지고기를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의 물가 부담을 최소화하고, 안정적인 소비 환경을 조성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단순히 개별 품목의 가격 안정화를 넘어, 우리 식탁 물가 전반에 대한 국민적 불안감을 해소하려는 정부의 의지를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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