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과 환경, 사회, 지배구조(ESG) 경영이 전 산업계의 핵심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이러한 거시적인 흐름 속에서 지역 문화유산을 활용한 글로벌 교류 프로그램의 중요성 역시 점차 부각되고 있다. 여주시가 지난 9월 6일(토) 여주향교에서 진행한 외국인 유학생 대상 전통문화교류 프로그램은 이러한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는 주목할 만한 실천 사례로 평가받는다.
이번 프로그램은 ‘선비의 배움터, 여주향교’라는 이름으로 진행되었으며, 총 20명의 외국인 유학생이 참여했다. 특히 이번 행사는 여주향교 역사상 최초로 외국인 참가자가 함께한 사례로 기록되며, 지역 전통문화가 세계인과 교류하는 새로운 장을 열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여주향교는 단순히 과거의 유산을 보존하는 공간을 넘어, 현대 사회의 다변화된 요구에 맞춰 문화적 가치를 재해석하고 확산하는 살아있는 문화공간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여주향교에서 운영된 ‘선비다움 배움터’ 체험 프로그램은 외국인 유학생들에게 한국의 전통적인 선비 문화를 직접 체험하고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이는 한국의 정서를 깊이 이해하고 문화적 다양성을 존중하는 글로벌 인재 양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러한 시도는 동종 업계의 다른 향교나 전통문화 관련 기관들에게도 신선한 자극을 줄 수 있으며, 문화유산을 활용한 새로운 수익 모델 및 프로그램 개발에 대한 가능성을 시사한다. 여주시의 이러한 노력은 ESG 경영의 한 축으로서 문화적 가치 창출과 지역 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모범적인 사례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전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