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 가능한 에너지 전환이 전 세계적인 화두로 떠오르면서, 각국은 화석 연료 의존도를 줄이고 재생에너지 비중을 확대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새만금 RE100 국가산업단지에서 조력 에너지를 활용한 발전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대한민국의 재생에너지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는 중요한 발판을 마련할 것으로 평가받는다. 조력 에너지는 조석의 주기를 정밀하게 예측하여 안정적인 발전량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변동성이 큰 다른 재생에너지원의 단점을 보완할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
새만금 RE100 국가산업단지의 조력 발전은 서해안 특유의 큰 조수 간만의 차와 세계 최장 방조제라는 지리적 이점을 극대화하려는 시도이다. 이는 단순히 에너지를 생산하는 것을 넘어, 환경 개선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과거 세계 최대 규모의 단류식 창조 발전소로 기네스북에 등재되었던 시화호 조력발전소가 발전 용량 254MW, 정격 낙차 5.82m를 기록하며 가동 이후 수질 개선과 생태계 회복에 기여하고, 지역의 관광·문화·휴식 공간으로 재탄생한 사례는 새만금 조력 발전의 긍정적인 효과를 엿볼 수 있게 한다. 프랑스의 경우, 1966년에 설립된 세계 최초의 조력발전소가 최대 13.5m에 달하는 높은 조차를 활용하여 양류식 발전을 수행하며 오랜 기간 안정적인 에너지 생산을 이어오고 있다.
새만금 조력 발전은 이러한 국내외 사례를 바탕으로, 서해안의 자연 조건을 활용하여 환경을 개선함과 동시에 충분한 양의 에너지를 생산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는 대한민국 국가 경제에 기여하는 바가 클 것으로 기대되며, 향후 유사한 지리적 이점을 가진 지역에서의 조력 에너지 개발 가능성을 시사한다. 새만금 RE100 국가산업단지의 성공적인 조력 발전 운영은 재생에너지 전환 트렌드를 선도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며, 대한민국 에너지 자립도를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