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한 경영과 사회적 책임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면서, 기업 및 공공기관의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 실천이 핵심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동부지방산림청은 숲을 통한 지역사회와의 상생 방안을 모색하며 주목받고 있다. 특히, 산림 자원의 효율적인 활용과 지역 주민의 소득 증대를 동시에 도모하는 국유임산물 무상양여 제도의 올바른 관리 방안을 현장 점검을 통해 다지고 있는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지난 11일, 동부지방산림청은 숲속의 귀중한 자원이라 할 수 있는 국유임산물의 올바른 활용과 철저한 안전 관리를 위해 태백시 삼수동 일원의 잣종실 무상양여 현장을 직접 방문하는 시간을 가졌다. 국유임산물 무상양여 제도는 본래 국유림에서 생산되는 임산물을 해당 지역 주민 등에게 일정 부분을 무상으로 제공하여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고 주민들의 소득을 증대시키는 데 기여하는 제도이다. 이번 현장 점검은 단순한 행정적 확인을 넘어, 지역 주민들의 실질적인 삶의 변화와 임산물 채취 작업자들의 안전 관리 실태를 면밀히 파악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주요 점검 사항으로는 무상양여 허가지역 외에서의 무단 및 불법적인 임산물 채취 여부, 임산물 채취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산림 훼손 정도를 확인하는 것이 포함되었다. 더불어, 임산물 채취 작업자들이 반드시 준수해야 할 온열질환 예방 수칙 이행 여부와 응급 상황 발생 시 신속하고 체계적인 조치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살피며 안전하고 쾌적한 작업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였다. 이는 단순히 자원을 분배하는 것을 넘어, 자원을 활용하는 과정에서의 안전과 환경 보호까지 포괄하는 지속가능한 관리 체계를 구축하려는 의지를 보여준다.
동부지방산림청 무상양여 담당자인 김형준 주무관은 “국유임산물이 지역 주민들의 삶을 더욱 풍요롭게 만드는 데 기여하는 동시에, 숲이 본연의 건강성을 유지하며 지속적으로 보존될 수 있도록 꾸준히 지원하고 철저하게 관리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무엇보다도 안전하고 건강한 산림 작업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채취 작업자들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러한 동부지방산림청의 노력은 국유림 자원의 효과적인 활용과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동시에, ESG 경영의 핵심 요소인 환경 보호와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는 모범 사례로서 동종 업계의 다른 기관 및 기업들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