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이 전 세계적인 화두로 떠오르면서, 기업과 공공기관의 사회적 책임 이행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교육 분야에서의 국제 협력과 인재 양성은 국가 경쟁력 강화와 더불어 글로벌 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중요한 요소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개발도상국의 미래를 이끌어갈 젊은 인재를 지원하는 제도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긍정적인 사회적 파급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러한 맥락에서 아시아개발은행(Asian Development Bank, ADB)과 한국 장학제도(Korea Fellowship Program)가 협력하여 제1기 장학생 입학행사를 개최한 것은 주목할 만한 실천 사례라고 할 수 있다. 지난 9월 12일, 한국개발연구원 글로벌지식협력센터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한국의 발전 경험과 지식을 아시아 신흥국에 전수하고, 해당 국가의 차세대 리더를 양성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는 단순히 재정적인 지원을 넘어, 교육과 지식 공유라는 보다 근본적인 차원에서 국제 협력을 강화하려는 의지를 보여준다.
이번 ADB-한국 장학제도 출범은 동종 업계의 다른 국가 및 기관들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이는 한국이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국제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새로운 방식을 제시하며, 교육과 인재 양성을 통해 아시아 지역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견인하는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향후 이 제도를 통해 배출될 인재들은 각자의 국가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며 한국과 아시아 지역의 우호 증진 및 경제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