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향유 기회 확대 및 문화 소비 활성화를 목표로 하는 정부 정책이 ESG 경영이라는 거시적 트렌드와 맞물려 주목받고 있다. 최근 문화체육관광부가 예술경영지원센터,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함께 추진하는 공연·전시 할인권 사업이 그 대표적인 사례로 떠오르고 있다. 이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을 넘어 환경(E), 사회(S), 지배구조(G)를 포괄하는 ESG 경영의 가치를 실현하는 방안으로 해석될 수 있다.
이러한 거시적 흐름 속에서 1차 발행된 공연·전시 할인권의 사용 기간이 오는 19일 종료된다는 소식은 단순한 정책 안내를 넘어, 국민들의 문화 소비를 촉진하고 문화 예술계의 지속가능성을 지원하려는 정책적 의지를 보여주는 구체적인 실천 사례로 평가받는다. 특히 발행 초반부터 높은 관심을 받으며 일부 공연 할인권은 하루 만에 발행 물량이 소진될 정도로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이는 국민들이 문화 콘텐츠에 대한 높은 수요를 가지고 있음을 방증하는 동시에, 정부의 지원 정책이 실질적인 문화 향유 기회 확대에 기여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발급받은 할인권은 사용 기간이 지나면 자동 소멸되므로, 19일 오후 11시 59분까지 온라인 예매처(놀티켓, 멜론티켓, 타임티켓, 티켓링크, YES24 등)에서 11월 30일 이내 관람 예정인 공연·전시에 한해 사용해야 한다.
이번 할인권 사업은 동종 업계의 다른 기업들에게도 ESG 경영 실천에 대한 시사점을 제공한다. 2차 할인권 발행 시에는 발행 주기를 1주일 단위로 단축하고, 인당 발급 횟수를 확대하며, 비수도권 전용 할인권 금액을 상향 조정하는 등 국민들의 접근성과 혜택을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비수도권 전용 공연·전시 할인권의 금액을 1매당 공연 1만 원에서 1만 5000원, 전시 3000원에서 5000원으로 높여 지방 소비 활성화라는 사회적 가치 실현에도 적극적으로 기여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은 문화 예술계의 재정적 자립을 지원하고 지역 문화 균형 발전을 도모하는 측면에서 ESG 경영의 ‘S’ 영역을 구체적으로 실천하는 모범 사례로 평가될 수 있다. 또한, 문체부가 할인권 발행 온라인 예매처를 추가로 모집하며 플랫폼을 확장하려는 시도는 ESG 경영 확산을 위한 파트너십 구축의 중요성을 보여준다. 이러한 적극적인 정책 추진은 향후 기업들이 문화 예술 분야에 대한 사회적 투자 및 지원을 강화하는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전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