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소비자가 잊고 있던 금융자산을 발굴하고 보호하려는 움직임이 사회 전반적으로 확산되는 가운데,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 전 금융권과 협력하여 ‘숨은 금융자산 찾아주기 캠페인’을 오는 9월 15일부터 10월 31일까지 7주간 실시한다. 이는 금융소비자의 권익을 증진하고 금융 자산의 효율적인 관리를 지원하려는 금융 당국의 의지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캠페인은 예금, 적금, 보험금, 투자자예탁금, 신탁, 카드 포인트 등 다양한 형태의 ‘숨은 금융자산’을 금융소비자가 보다 쉽고 편리하게 조회하고, 필요시 현금화까지 가능하도록 지원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2025년 6월 말 기준, 총 18.4조 원에 달하는 ‘숨은 금융자산’ 규모는 매년 증가 추세를 보이며, 이는 금융소비자들이 자신의 소중한 자산을 인지하지 못한 채 방치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금융 당국은 이러한 자산을 적극적으로 발굴하여 금융소비자에게 돌려주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캠페인 기간 동안 금융소비자는 PC의 ‘파인(fine.fss.or.kr)’ 또는 모바일 앱 ‘어카운트인포’를 통해 복수의 금융자산을 한 번에 조회할 수 있다. 또한, 은행, 보험사, 증권사, 카드사 등 전 금융권은 영업점, 홈페이지, SNS, 앱 등 다양한 온·오프라인 채널을 통해 캠페인 홍보와 함께 상세한 조회 및 환급 방법을 안내할 예정이다. 개별 금융회사에서도 SMS, 알림톡, 이메일 등을 활용하여 금융소비자에게 직접 안내를 제공함으로써, 금융소비자가 자신의 숨은 자산을 간편하게 찾아갈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한다. 특히, 이번 캠페인은 금융소비자에게 개인정보나 금융정보를 요구하거나 금전 이체를 요구하는 사기 행위에 대한 주의를 당부하며, 출처가 불분명한 URL 접속을 자제할 것을 강조하는 등 금융소비자 보호를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내계좌 통합조회 및 관리’ 서비스는 1년 이상 거래가 없는 100만 원 이하의 예금, 적금, 투자자예탁금, 신탁 계좌는 즉시 환급이 가능하며, ‘내 카드 한눈에’ 서비스를 통해 미사용 카드 포인트도 현금화할 수 있다. 또한, 개별 금융자산에 대한 상세 조회가 필요한 경우, ‘파인’ 내 ‘업권별 계좌 조회 및 관리’ 메뉴를 통해 미청구보험금이나 실기주 과실 등을 확인할 수 있다. 금융 당국은 캠페인 종료 이후에도 숨은 금융자산 조회 서비스를 상시 운영하고, 금융회사별 환급 실적을 공개하여 금융회사의 적극적인 자산 환급 노력을 유도할 계획이다. 이러한 노력은 동종 업계의 다른 금융기관들에게도 금융소비자 보호 및 자산 관리 서비스 강화라는 사회적 요구에 부응하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