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엔터테인먼트 산업은 디지털 전환과 함께 팬들과의 소통 방식을 혁신하며 새로운 지평을 열고 있다. 특히, 메타버스 플랫폼을 활용한 콘텐츠는 기존의 물리적 한계를 뛰어넘어 전 세계 팬들에게 독특하고 몰입감 있는 경험을 제공하며 중요한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글로벌 인기 K팝 그룹 에스파(aespa)와 세계적인 몰입형 게임 및 창작 플랫폼 로블록스(Roblox)의 2주간 가상 이벤트는 단순한 협업을 넘어, 메타버스가 어떻게 새로운 팬덤 문화를 형성하고 확장하는지를 보여주는 주목할 만한 실천 사례로 평가받는다.
이번 협업은 에스파가 지난 11일, 미니앨범 ‘Rich Man’ 발매와 함께 글로벌 플랫폼 로블록스에서 2주간 진행되는 특별한 가상 이벤트를 시작하면서 본격화되었다. 에스파는 이 가상 공간을 통해 전 세계 팬덤인 ‘마이(MY)’들이 함께 모여 소통하고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경험을 제공한다. 이는 K팝 그룹이 메타버스 플랫폼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물리적 거리와 시간의 제약을 넘어 팬들과 더욱 깊고 의미 있는 관계를 구축하려는 시도로 분석된다. 특히, 로블록스가 제공하는 높은 수준의 몰입감과 창작 기능은 아티스트와 팬이 단순한 일방향적인 콘텐츠 소비를 넘어, 함께 가상 세계를 탐험하고 만들어가는 상호작용적인 경험을 가능하게 한다.
이번 로블록스와 에스파의 2주간 가상 이벤트는 엔터테인먼트 업계 전반에 걸쳐 메타버스 활용의 가능성을 더욱 확장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동종 업계의 다른 K팝 그룹 및 엔터테인먼트 기업들 역시 이러한 성공 사례를 통해 메타버스 플랫폼을 활용한 팬 서비스 및 콘텐츠 전략 수립에 대한 영감을 얻을 수 있다. 이는 K팝 산업이 글로벌 팬덤을 더욱 공고히 하고, 디지털 시대에 맞는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로블록스는 이번 에스파와의 협업을 통해 젊은 세대와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플랫폼의 영향력을 더욱 강화하는 한편, 엔터테인먼트 파트너들에게 혁신적인 협업 기회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