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내 산업계 전반에서 ESG 경영 확산이 가속화되면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지속가능한 성장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공공 조달 시장은 기업들이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하고 사회적 가치를 실현할 수 있는 중요한 창구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소방 산업 분야에서는 기술력 있는 중소기업들이 복잡한 공공 조달 시장의 진입 장벽을 넘어서고 성장 동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지원이 이루어지고 있어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러한 맥락에서 소방청은 국내 소방 산업체의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추진해 온 ‘소방장비 공공조달 컨설팅’ 사업의 범위를 소방용품까지 확대하고, 오는 9월 29일 사업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기술력은 갖추었으나 복잡한 절차와 높은 진입 장벽으로 인해 시장 참여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을 대상으로 공공 조달 전 과정에 대한 무료 컨설팅을 제공한다. 지난해 처음 도입된 이 제도는 다수공급자계약(MAS) 15건과 벤처나라 4건을 성사시키는 등 소방 산업체들의 공공 조달 시장 진출 가능성과 성장 잠재력을 입증하는 성과를 거둔 바 있다. 올해는 지원 대상을 소방용품 제조업체까지 확대함으로써 소방 산업 전반의 성장 기반을 더욱 넓히는 동시에, 민관 합동 ‘수출협의체’에서 제기된 해외 시장 판로 개척 요구를 반영한 전략적 조치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고 평가된다.

선정된 업체는 입찰자격 등록, 규격서 및 가격 협상 준비, 계약 체결 및 이행 등 공공 조달 전 과정을 전담 컨설턴트로부터 무상으로 지원받을 수 있다. 또한 우수조달물품, 혁신제품, 해외조달시장 진출(G-PASS), 벤처나라 등 다양한 제도에 대한 실질적인 조언도 함께 제공될 예정이다. 소방청은 오는 9월 29일 오후 2시 서울 용산 게이트웨이타워에서 사업 설명회를 열어 사업 개요와 신청 절차, 공공 조달 시장 진출 전략을 상세히 안내할 계획이며, 현장에서 기업들이 바로 활용할 수 있도록 실무 중심의 교육도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윤상기 소방청 장비기술국장은 “소방장비에 한정되었던 지원 대상을 소방용품까지 넓혀 더 많은 기업이 공공 조달 시장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며, “앞으로도 소방 산업체들이 국내외 판로 개척을 적극 지원하고, 현장에서 필요한 고품질 장비와 용품을 안정적으로 보급하겠다”고 밝혔다. 이러한 소방청의 적극적인 공공 조달 지원 확대는 국내 소방 산업 생태계의 건강한 성장을 촉진하고, 관련 기업들의 경쟁력 강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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