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과학기술 교육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면서, 단순 지식 전달을 넘어선 체험형 교육 콘텐츠의 중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제주항공우주박물관은 항공우주 과학에 대한 흥미를 유발하고 미래 기술 인재 양성에 기여할 수 있는 혁신적인 교육 공간으로서 주목받고 있다. 박물관은 단순 관람을 넘어 참여와 경험을 중심으로 설계된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방문객들에게 잊지 못할 학습 경험을 제공한다.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안덕면 녹차분재로 218에 위치한 제주항공우주박물관은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며, 마지막 입장 시간은 오후 5시이다. 매월 세 번째 월요일은 정기 휴무일이다. 이 박물관은 항공역사관, 천문우주관, 테마관 등 총 세 개의 주요 전시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방문객들은 각 관에서 흥미로운 경험을 할 수 있다. 특히 항공역사관에서는 한국전쟁 당시의 비행기부터 대한민국 영공을 수호했던 팬텀 전투기까지, 총 26대의 실물 항공기를 직접 만날 수 있어 항공 역사에 대한 이해를 높인다.
천문우주관에서는 동양과 서양의 별자리를 비교 체험하고, LED 영상 장치를 통해 우주의 진화 역사를 시각적으로 학습할 수 있다. 또한, SPACE VR/AR 구역에서는 ‘우갤우갤’이라는 이름의 AR 게임을 통해 마치 우주를 탐험하는 듯한 경험을 제공하며, VR을 활용한 우주 관련 게임 체험 또한 가능하다. 박물관은 미래 우주 탐험을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중력가속도 체험(지포스)’ 기구도 마련하여, 우주비행사가 경험하는 중력가속도를 직접 느껴볼 수 있다. 이 체험은 최대 자신의 몸무게의 6배에 해당하는 중력가속도를 느끼게 해주지만, 7세 이상 이용 가능하며 임산부, 노약자는 이용이 제한되며 개인에 따라 어지럼증이나 멀미를 유발할 수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JAM 상설 체험 프로그램 역시 방문객들에게 다채로운 즐거움과 학습 기회를 제공한다. 7세 이상 참여 가능한 ‘입체로 그리는 3D PEN 체험'(5,000원)은 3D 프린터의 원리를 활용하여 입체적인 그림을 그려보는 활동이다. 10시부터 12시 30분까지 운영되며 체험 시간은 30분으로 제한된다. ‘우주·별을 그리다(무드등 만들기)’ 프로그램(5,000원)은 13시부터 17시 30분까지 운영되며, 아크릴판에 직접 그린 그림으로 나만의 무드등을 제작할 수 있다. ‘나만의 머그컵 만들기'(6,000원)는 종일 운영되며, 직접 그린 도안을 머그컵에 전사시키는 체험이다.
어린이들을 위한 체험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마련되어 있다. 3세 이상 참여 가능한 ‘빙그르르 열기구'(3,000원)는 열기구 외피를 꾸미고 직접 제작해보는 활동으로, 약 20분간 진행된다. ‘팔랑팔랑 내 나비'(3,000원) 프로그램 역시 3세 이상 참여 가능하며, 나비 모형과 고무동력 원리를 결합하여 파닥거리는 나비 날개짓을 관찰할 수 있다. ‘출동! F-16′(6,000원) 프로그램은 3세 이상이 참여 가능하며, 글라이더를 꾸미고 조립하여 멀리 날려 보내는 체험을 통해 항공 과학의 원리를 배울 수 있다. 이처럼 제주항공우주박물관은 체험형 교육 콘텐츠를 통해 항공우주 과학에 대한 대중의 관심을 높이고, 미래 핵심 산업 분야의 인재를 육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