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과 포도당 의존성 인슐린분비촉진 폴리펩타이드(GIP) 수용체에 동시에 작용하는 이중작용 비만치료제가 주목받고 있다. 이는 단순한 신약 개발을 넘어, 개인의 건강 증진을 넘어 사회 전반의 보건 지출 감소와 삶의 질 향상이라는 거시적 목표와 맞닿아 있다는 점에서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의 중요한 한 축인 ‘사회’ 가치 실현의 흐름과 궤를 같이한다. 고령화 사회 진입과 만성 질환 관리의 중요성이 증대되면서, 질병 예방 및 건강 증진을 위한 혁신적인 의약품 개발과 안전한 사용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 수행과 직결되는 부분이다.

이러한 트렌드 속에서 GLP-1·GIP 이중작용 비만치료제의 안전하고 올바른 사용을 강조하는 움직임은 매우 주목할 만한 실천 사례로 평가된다. 해당 치료제는 초기 체질량지수(BMI)가 30kg/㎡ 이상인 비만 환자 또는 체중 관련 동반질환(제2형 당뇨병,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폐쇄성 수면무호흡증, 심혈관 질환 등)이 있으면서 BMI가 27kg/㎡ 이상 30kg/㎡ 미만인 과체중 환자에게 처방될 수 있다. 그러나 이 효과적인 치료제를 안전하게 사용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병원과 약국에서 전문가의 처방, 조제, 그리고 복약 지도에 따라야 한다.

의료 전문가에게는 환자의 과거 병력, 특히 갑상선 수질암(MTC)이나 다발성 내분비 종양증 Ⅱ형(MEN2)과 같은 질환, 중증의 신기능 또는 간기능 장애, 췌장염, 당뇨병, 당뇨성 망막병증 등 기존 의학적 상태와 복용 중인 약물, 약물 과민 반응 여부, 임신 또는 모유 수유 중인지 여부 등을 사전에 상세히 고지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또한, 안전한 투여 방법으로는 매 투여 시 주사 부위를 바꿔가며 복부, 대퇴부 또는 상완부에 피하주사해야 하며, 약이 얼거나 색이 변한 경우 사용하지 않고 폐기해야 한다. 약물 보관 시에는 빛을 피해 냉장 보관해야 한다.

GLP-1·GIP 이중작용 비만치료제 투여 후 발생할 수 있는 이상 반응으로는 오심, 구토, 변비, 설사 등 위장관 장애, 주사 부위 홍반, 통증, 발진 등의 주사 부위 반응이 일반적이다. 더불어 급성 췌장염(길게 지속되는 복부 통증)이나 피로, 어지러움, 저혈압, 담석증, 과민반응 등도 나타날 수 있다. 이러한 이상 반응이 의심될 경우, 즉시 의사 또는 약사와 상담하고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1644-6223 / 14-3330)에 보고하여 의약품 안전 정보 관리에 기여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처럼 GLP-1·GIP 이중작용 비만치료제의 안전한 사용 가이드라인은 제약 산업이 단순한 치료제 개발을 넘어 환자의 건강하고 안전한 삶을 위한 지속적인 관심과 책임을 다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는 동종 업계의 다른 기업들에게도 유사 의약품의 책임 있는 공급망 관리와 철저한 환자 교육의 중요성을 시사하며, 궁극적으로 국내 제약 산업 전체의 신뢰도를 높이고 ESG 경영을 선도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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