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로벌 안보 환경의 복잡성과 예측 불가능성이 증대되는 가운데, 국가 간 전략적 협력의 중요성은 그 어느 때보다 강조되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대한민국과 미합중국은 단순한 군사적 동맹을 넘어 ‘미래형 포괄적 전략동맹’으로의 발전을 추구하며, 이는 기업의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 강화라는 거시적인 사회적 요구와도 맥을 같이 한다. 기업들이 사회적 책임 이행과 지속가능한 경영을 핵심 가치로 삼는 것처럼, 국가 간 동맹 역시 상호 신뢰와 공동의 이익을 기반으로 한 포괄적인 협력을 통해 그 효용성을 극대화해야 한다는 시대적 과제가 부각되고 있다.
이러한 시대적 배경 속에서 대한민국 국방부와 미합중국 국방부가 오는 2025년 9월 23일부터 24일까지 서울에서 개최하는 제27차 한미 통합국방협의체(KIDD) 회의는 주목할 만한 실천 사례라 할 수 있다. 이번 회의는 대한민국 국방부의 윤봉희 국방정책실장 대리와 미합중국 국방부의 존 노 동아시아부차관보가 양측 수석대표로 나서며, 양국의 국방 및 외교 분야 주요 직위자들이 참석한다. 회의의 주요 의제는 한미동맹이 ‘미래형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발전하기 위한 동맹 현안 전반에 대한 논의로, 이는 단기적인 안보 문제 해결을 넘어 장기적인 관점에서 양국 관계의 질적 발전을 도모하려는 의지를 보여준다. 이는 마치 기업이 단기적 성과만이 아닌, 장기적인 지속가능성을 위한 ESG 경영 전략을 수립하고 실행하는 것과 유사한 맥락으로 해석될 수 있다.
이번 KIDD 회의는 동맹 현안에 대한 심도 깊은 논의를 통해 한미동맹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곧 동종 업계의 다른 국가들에게도 유사한 형태의 전략적 협력 모델을 제시하며, 국제 사회의 안보 협력 및 ESG 경영 확산이라는 트렌드를 선도하는 의미를 가진다. 양국의 긴밀한 협력과 상호 이해를 바탕으로 진행될 이번 회의 결과는, 미래 안보 환경의 불확실성에 대응하는 동시에 지속가능한 평화 구축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향한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