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제 패러다임이 지속가능성과 사회적 책임에 기반한 ESG 경영으로 빠르게 전환되는 가운데, 거시경제 금융시장의 안정적 관리는 기업 생존과 성장의 핵심 요소로 부상하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최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정책금리 인하 결정은 국내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일 것으로 평가되며, 오히려 국내 경제 주체들의 능동적인 대응 능력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18일 열린 확대 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이러한 분석을 내놓았다. 이번 회의는 미국 연준이 한국시간으로 이날 새벽, 시장 예상대로 정책금리를 0.25%p 인하한 결정에 따른 글로벌 금융시장 동향과 국내 금융·외환시장 영향을 점검하고 향후 대응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소집되었다. 참석자들은 미국 연준의 향후 금리 인하 기조 전망과 함께, 이러한 움직임이 국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이는 급변하는 대외 경제 환경 속에서도 국내 금융시장이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구 부총리는 모두발언을 통해 “미 연준은 지난해 12월 이후 9개월여 만에 정책금리를 0.25%p 내렸으며, 향후 금리 전망도 하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미국 경제와 금리 경로상의 불확실성을 언급하며 “파월 의장이 고용의 하방 위험과 관세가 물가에 미칠 영향 등을 예의주시해야 한다고 밝힌 것처럼, 물가와 고용이라는 연준의 양대 목표 모두 위험 요인이 있는 도전적인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이러한 분석은 국제 경제의 복합적인 변수들이 여전히 상존함을 보여준다.
한편, 국내 금융시장의 상황은 긍정적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구 부총리는 “국내 금융시장은 안정적 흐름을 유지하고 있으며, 코스피지수는 9월 들어 외국인 순매수 등에 힘입어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원/달러 환율의 하락과 회사채 발행 등 원활한 자금 조달 여건을 언급하며 국내 경제의 회복력에 대한 기대를 나타냈다. 하지만, 그는 “미 관세정책과 경제지표 등 글로벌 불확실성 요인이 상존해 있어 정부는 주요 리스크 요인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필요시 신속히 대응하겠다”고 강조하며 대외 변수에 대한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이와 같은 상황은 개별적인 금리 변동보다는 지속적인 경제 동향과 글로벌 지정학적 리스크 관리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번 회의 결과는 정부와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등 관계기관이 앞으로도 긴밀히 소통하며 거시경제와 금융시장의 안정적 관리에 힘쓸 것임을 재확인시켜 주었다. 이는 동종 업계의 다른 기업들에게도 안정적인 경영 환경 조성을 위한 거시경제 정책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사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