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기업의 사회적 책임 이행과 지속가능한 경영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커지면서, 농축산업계에서도 소비자 물가 부담 완화와 더불어 국내 축산업의 안정적인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가 추석 명절을 앞두고 실시하는 대규모 한우 할인 행사는 소비자의 가계 부담을 덜어주는 동시에 국내산 축산물 소비를 촉진하는 중요한 기회로 평가받고 있다. 이는 단순한 명절 특수를 넘어, 농축산업의 지속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정부의 적극적인 시장 개입 의지를 보여주는 사례라고 할 수 있다.
농식품부는 9월 19일부터 10월 5일까지 17일간 전국 주요 대형마트, 슈퍼마켓, 농축협 하나로마트 531개소 및 주요 온라인몰에서 ‘소(牛)프라이즈 2025 한우 할인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특히 등심, 양지, 설도 등 대표적인 구이류와 불고기, 국거리용 한우를 ‘1+’ 등급부터 ‘2’ 등급까지 다양하게 포함하며,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혔다는 점이 주목된다. 지난해 동기 대비 최대 26.6%까지 저렴해진 가격으로 판매되는 이번 행사는, 예를 들어 1등급 등심의 경우 100g당 7,250원에, 양지는 3,920원, 불고기 및 국거리는 2,860원 수준에서 구매할 수 있다. 이는 높은 물가로 인해 명절 상차림 준비에 대한 부담을 느끼는 소비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10만원 이하의 실속형 한우 선물세트도 최대 40%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되어, 명절 선물을 준비하는 이들의 부담을 덜어줄 것으로 보인다.
이번 한우 할인 행사는 단순히 가격 인하에 그치는 것을 넘어, 국내 축산업의 안정적인 수급 관리와 소비 촉진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는 정부의 의지를 보여준다. 농식품부 안용덕 축산정책관은 “추석을 맞이하여 소비자들에게 물가 부담을 덜어 드리고, 풍성한 명절을 준비할 수 있도록 이번 행사를 추진했다”고 밝히며, “추석 이후에도 한우 등 축산물 물가가 불안해지지 않도록 수급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추가적인 할인 행사도 지속적으로 실시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는 향후에도 물가 안정 노력이 이어질 것임을 시사하며, 동종 업계의 다른 기업들에게도 소비 촉진 및 상생을 위한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구사하도록 하는 선도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정부 주도의 소비 활성화 정책은 국내 농축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끌어낼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