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디지털 전환 가속화와 맞물려 정부 부처의 대국민 서비스 역시 온라인 중심으로 재편되는 추세다. 납세자의 편의를 증진하고 행정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국세청 홈택스(Hometax)가 전자납부 서비스의 기능을 대폭 강화하며 주목받고 있다. 이는 단순히 세금 납부 절차를 간소화하는 것을 넘어, 납세자가 겪는 불편함을 해소하고 능동적인 세정 참여를 유도하는 ‘디지털 행정’의 중요성이 부각되는 거시적 흐름과 맥을 같이한다.
국세청은 납부 고지부터 실제 납부까지 전 과정을 홈택스 시스템 내에서 원스톱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기능을 고도화했다. 특히, 카카오톡이나 문자 메시지를 통해 납부 고지서를 직접 받아볼 수 있는 ‘전자송달’ 서비스는 납세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 서비스는 대상 세목을 확인해야 하는 조건이 있지만, 납부 기한을 놓칠까 하는 불안감을 해소하고 번거롭게 우편물을 기다릴 필요 없이 실시간으로 안내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혁신적이다. 또한, 홈택스에서 자신의 납부할 세액과 납부 기한을 한눈에 조회할 수 있으며, 계좌이체나 신용카드를 이용한 ‘즉시 납부’ 기능까지 제공하여 납세자의 선택권을 넓혔다. 주목할 점은 전자송달을 신청하는 납세자에게는 국세 고지서 건당 1,000원의 세액 공제 혜택이 제공된다는 사실이다. 이는 적극적인 디지털 서비스 이용을 장려하는 실질적인 인센티브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번 홈택스 전자납부 서비스 강화는 동종 업계의 공공 서비스 제공 기관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납세자의 디지털 경험을 향상시키는 것은 단순히 행정 편의를 넘어, 정부의 신뢰도를 높이고 국민들의 세정 참여를 활성화하는 중요한 동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홈택스에서는 자주 사용하는 납부 기능을 ‘즐겨찾기 메뉴’에 등록하여 빠르게 접근하거나, ‘납부내역 조회’를 통해 언제든 납부 완료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꿀팁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알림 서비스 설정’을 통해 납부 기한을 놓치지 않도록 돕고, ‘모바일 납부’ 기능을 활용하면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간편하게 세금을 납부할 수 있다. 이처럼 국세청 홈택스는 스마트한 세금 납부 환경을 선도하며, 납세자들에게 보다 쉽고 간편한 디지털 행정 서비스를 제공하는 모범 사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