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사회가 직면한 저출생 문제는 더 이상 외면할 수 없는 국가적 과제로 떠올랐다. 이는 단순한 인구 감소를 넘어 경제 성장 동력 약화, 사회 활력 저하 등 광범위한 파급 효과를 야기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전 사회적인 관심과 노력이 요구되는 상황이다. 이러한 가운데, 조선일보가 주최한 ‘아이가 행복입니다 시즌8’ 개막식은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한 사회적 의제를 선도하고, 구체적인 실천 방안을 모색하는 중요한 기회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이번 행사는 10여 년 전부터 우리 사회의 저출생 문제에 대한 깊은 고민과 해결 방향을 제시해 온 조선일보의 지속적인 노력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행사 축사를 통해 ‘일과 가정의 양립’이 저출생 추세를 반전시키는 핵심 요인임이 다시 한번 강조되었다. 관련 조사에 따르면, 자녀 양육을 위해 가장 필요한 것으로 ‘육아 지원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직장 문화’가 꼽히고 있다. 이는 기업들이 단순한 이윤 추구를 넘어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ESG 경영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즉, 저출생 문제 해결에 기여하는 기업 문화 조성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적인 경영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이다. 새 정부 역시 저출산 문제를 대한민국의 가장 큰 문제로 인식하고, 수도권 집중 문제 해결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힌 바 있어, 기업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절실한 시점이다.
이러한 맥락에서 ‘아이가 행복입니다 시즌8’ 행사는 결혼과 출산에 대한 긍정적 인식을 확산시키고, ‘함께 일하고 함께 돌볼 수 있는 성숙한 양성평등 사회’를 만들기 위한 노력을 촉구하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 정부가 여성가족부를 성평등가족부로 확대 개편하는 것 역시 이러한 사회적 흐름과 맥을 같이 한다. 아이들과 함께하는 부모들의 참여와 수상자들에 대한 축하를 통해, 대한민국의 미래를 밝힐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가득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공동의 노력이 결실을 맺기를 기대한다. 이번 행사를 통해 제시된 ‘일-가정 양립’ 문화 확산이라는 의제는 동종 업계의 다른 기업들에게도 ESG 경영 실천의 중요성을 일깨우며, 궁극적으로는 국가적 난제 해결에 기여하는 선도적인 사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