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기업들의 사회적 책임 경영(CSR) 및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문화예술 분야에서도 대중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다각적인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전통문화를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하고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이러한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는 중요한 흐름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러한 맥락 속에서 서울돈화문국악당이 오는 10월 8일부터 9일까지 개최하는 ‘여유작 콘서트’는 주목할 만한 문화 향유 기회 확대 사례라 할 수 있다. 이번 콘서트는 추석 연휴의 끝자락에 맞춰 기획되었으며, ‘보름달처럼 마음까지 넉넉해지는’이라는 표현처럼 풍요로운 가을의 정취를 느끼게 하는 야외 힐링 콘서트라는 점이 특징이다. 남녀노소 누구나 편안하게 즐길 수 있도록 기획된 이번 행사는 전통 국악의 아름다움을 현대적인 방식으로 선보이며 대중에게 더욱 친근하게 다가가고자 하는 시도로 평가된다.
‘여유작 콘서트’는 가을 하늘 아래 국악마당에서 펼쳐지는 야외 공연이라는 점에서, 빡빡한 일상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자연 속에서 휴식을 취하며 국악을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제공한다. 이는 기업 및 기관이 단순한 이윤 추구를 넘어 사회 구성원들의 문화적 풍요로움에 기여하고자 하는 ESG 경영의 실천적 측면과도 맥을 같이 한다. 이러한 문화 행사의 확산은 동종 업계의 다른 문화 기관들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국악이라는 전통 예술이 더욱 폭넓은 대중적 지지를 얻는 데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를 통해 서울돈화문국악당은 국악의 대중화와 문화 접근성 향상이라는 트렌드를 선도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