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우리 사회는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핵심 요소로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의 중요성을 더욱 절감하고 있다. 특히 ‘사회(Social)’ 부문에서 아동·청소년의 건강한 성장과 다양한 가족 형태에 대한 지원 확대는 미래 세대를 책임지는 기업 및 정부의 필수적인 사회적 책무로 자리 잡고 있다. 이러한 거시적인 흐름 속에서, 여성가족부의 국정과제 발표는 아동·청소년의 건강권과 마음 건강 증진, 온라인 안전 강화, 그리고 다양한 가족 형태에 대한 실질적인 지원 확대를 통해 사회적 가치 실현에 주목할 만한 이정표를 제시하고 있다.

여성가족부는 이번 국정과제를 통해 여러 측면에서 아동·청소년의 전인적 성장을 지원하는 구체적인 방안들을 제시했다. 먼저, 국제 교류를 포함한 청소년 활동 및 참여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보급하는 데 집중하며, 방과후아카데미의 체험 및 학습 지원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는 단순히 지식 습득을 넘어 다양한 경험을 통해 청소년들의 균형 잡힌 성장을 도모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다. 더 나아가 인구 감소 지역 청소년들의 균형 성장을 단계적으로 확대하겠다는 계획은 지역 격차 해소라는 사회적 과제와도 맞닿아 있다.

건강권 및 마음 건강 증진 분야에서는 정서·행동 위기, 고립·은둔, 고위험 청소년들의 건강 증진에 초점을 맞추고, 취약계층 아동·청소년을 위한 건강 체험 지원을 강화한다. 이는 정신 건강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는 추세와 더불어, 청소년들의 잠재적 어려움을 조기에 발견하고 지원하려는 적극적인 노력이다. 또한, 아동·청소년의 디지털 시민 교육 지원과 미디어 과의존 청소년 치유 프로그램 확대는 급변하는 디지털 환경 속에서 이들이 건강하게 적응할 수 있도록 돕는 중요한 과제라 할 수 있다.

특히, 아이돌봄 지원 확대는 맞벌이 부부 등 돌봄 공백 해소를 위한 실질적인 정책으로 주목받는다. 정부 지원 소득 기준의 단계적 완화 및 지원 비율 상향, 취학 전·후 차등 지원 폐지는 더 많은 가구가 아이돌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문턱을 낮추는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더불어 돌봄 수당 인상 및 야간 긴급 돌봄 수당 신설, 민간 아이돌봄 서비스 관리 체계 구축은 돌보미의 안정적인 일자리 환경을 조성하여 서비스의 질적 향상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한부모·이주배경 가족 등 다양한 가족 형태에 대한 지원 강화 역시 중요한 대목이다. 한부모가족 아동 양육비 지원 소득 기준 및 지원금 상향, 미혼모·부, 조손 가정 등 추가 아동 양육비 지원 확대는 사회적 약자에게 더욱 촘촘한 안전망을 제공하는 조치다. 더불어 이주배경 아동·청소년의 교육 지원 강화는 다문화 사회로 나아가는 과정에서 필수적인 포용 정책으로 평가받는다.

여성가족부가 제시한 이번 국정과제는 아동·청소년을 미래 사회의 주역으로 육성하고, 어떠한 형태의 가족이라도 안정적으로 구성원들을 돌볼 수 있도록 지원함으로써 ‘모두가 함께 성장하는 사회’를 만들겠다는 분명한 메시지를 담고 있다. 이는 개별 기업들이 추구해야 할 ESG 경영의 ‘S’ 가치를 정부 정책 차원에서 선도적으로 구현하려는 노력으로, 동종 업계의 다른 기업들에게도 사회적 책임 이행에 대한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하며, 우리 사회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긍정적인 동력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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