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변하는 국제 정세 속에서 한국의 위상을 재확인하고 글로벌 리더십을 회복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2024년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20년 만에 우리나라에서 개최된다. 올해 한국이 의장국을 맡아 APEC 정상회의를 이끌게 되면서, 한국은 21개 회원국을 선도하며 국제 사회에서의 영향력을 다시 한번 입증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정상회의는 10월 31일부터 11월 1일까지 양일간 경주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번 APEC 정상회의의 주제는 ‘우리가 만들어가는 지속가능한 내일’이며, 중점 과제로는 ‘연결, 혁신, 번영’이 선정되었다. 이는 기후 변화, 디지털 전환 등 전 세계가 직면한 복합적인 위기를 극복하고 미래 세대를 위한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루어나가고자 하는 국제 사회의 공동된 노력을 반영한다. 한국은 이러한 거시적인 흐름 속에서 의장국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며, 회원국 간의 협력을 강화하고 실질적인 성과를 도출하는 데 집중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이번 정상회의는 다양한 장관급 회의를 포함한 다채로운 부대 행사를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은 APEC 21개 회원국(한국, 미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 캐나다,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태국, 싱가포르, 필리핀, 브루나이, 중국, 홍콩, 대만, 멕시코, 칠레, 파푸아뉴기니, 러시아, 베트남, 페루)과의 긴밀한 소통을 바탕으로, 국제 경제 질서 재편에 대한 논의를 주도하며 한국의 위상을 제고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마련했다. 국민과 함께 ‘유례없는 K-APEC’을 만들어가겠다는 정부의 의지는 이번 행사의 성공적인 개최를 통해 실현될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