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기후변화와 이상기후 현상이 빈번하게 발생하며 농산물 생산 및 수급 불안정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러한 거시적 환경 속에서 안정적인 농산물 공급망을 유지하기 위한 정부 차원의 노력과 현장의 실천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특히 명절을 앞두고 소비가 집중되는 주요 과일의 안정적인 공급은 물가 안정과 국민 생활 편의 증진에 직결되는 문제로, 이에 대한 선제적 대응이 요구된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농촌진흥청은 추석 명절을 앞두고 주요 과일의 안정적인 공급을 위한 현장 점검에 나섰다. 이승돈 농촌진흥청장은 9월 23일 오후 경기 안성시 공도읍에 위치한 배 과수원을 직접 방문하여 햇배의 작황과 생육 상태를 면밀히 살폈다. 이번 방문은 올여름 기록적인 집중호우와 폭염 등 어려운 영농 환경 속에서도 안정적인 생산을 이룬 농업인들을 격려하고, 명절 제수 및 선물용으로 높은 수요를 보이는 과일이 품질 저하 없이 시장에 공급될 수 있도록 수확 후 관리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이승돈 청장은 현장에서 농업인들에게 수확한 배의 장기 보관을 위해서는 5~7일간의 예비 건조 과정이 필수적임을 강조했다. 또한, 저장 과정에서 건전한 과일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상처가 있거나 과도하게 익은 과일은 사전에 철저히 선별하여 저장고에 입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더불어 저장 중 부패를 예방하기 위해 냉기 순환을 고려한 적재 방식, 적정 저장 온도 유지, 주기적인 환기 등 저장 중 관리에도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하며, 이는 다가오는 설 명절 시장의 안정적인 공급에도 대비하는 중요한 과정임을 언급했다.

농촌진흥청은 이처럼 현장 점검을 통해 수확 후 저장 관리의 중요성을 알리는 동시에, 도 농업기술원과 함께 운영하는 원예작물 생육협의체를 통해 5대 채소와 6대 과수의 안정 생산 기술 보급 및 합동 작황 점검을 실시하며 수급 안정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과수 품종 개발 및 보급 확대, 외래 및 돌발 병해충에 대한 선제적 대응 및 신속 방제, 이상저온, 폭염, 집중호우 등 극한 기상 현상에 대한 현장 기술 지원 강화 등을 통해 안정적인 농산물 생산 기반을 조성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이러한 농촌진흥청의 다각적인 노력은 주요 농산물의 안정적인 공급을 통해 국민 생활 안정에 기여하고, 나아가 국내 농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중요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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