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내 산업계 전반에서 지식재산(IP)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으며, 이는 기업의 혁신 성장과 경쟁력 확보에 필수적인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 특히 중소기업의 경우, 축적된 기술과 아이디어를 효과적으로 보호하고 활용하는 것이 지속 가능한 성장의 핵심 동력이 된다. 이러한 맥락에서 특허청이 지역 중소기업과의 현장 소통을 강화하며 지식재산 기반의 성장 방안을 모색하는 행보는 주목할 만하다.
특허청은 지난 9월 23일(화) 오전 11시, 국립광주과학관을 방문하여 광주 지역 중소기업 임직원들과의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적극행정의 일환으로, 지역 중소기업이 현장에서 겪는 애로사항을 직접 청취하고 이에 대한 해결 방안을 함께 모색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간담회에 앞서 특허청은 국립광주과학관과의 협력을 통해 현재 순회 전시 중인 ‘독립과 발명’ 기획전을 관람하며 협력 사항과 성과를 점검했다. 이 기획전은 광복 80주년과 발명의 날 60주년을 기념하여 독립유공 발명가들의 업적을 조명하는 행사로, 지식재산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는 기회를 제공했다.
이후 국립광주과학관 별빛누리관에서 약 30여 명의 광주 중소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광주 중소기업 지식재산 간담회’가 본격적으로 진행되었다. 간담회에서는 중소기업들이 지식재산을 기반으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과 정부 지원 사업에 대한 다양한 건의사항이 논의되었다. 특히, 수출을 목표로 하는 중소기업들이 해외 시장 진출 과정에서 겪는 다양한 어려움에 대한 심도 깊은 논의가 이루어졌다. 이에 대해 특허청은 ‘글로벌 IP스타기업 육성’ 사업의 내년도 예산 규모를 29% 증액 편성하여, 국비 지원액을 120억 원에서 155억 원으로 확대하고 지원 한도 및 단가 조정을 통해 수출 기업에 대한 지원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 사업은 3년간 해외 권리화, 특허 및 브랜드 전략 수립 등 해외 시장 맞춤형 IP 종합 서비스를 제공한다.
김완기 특허청장은 “지식재산은 기업 성장을 이끄는 열쇠이자, 기업의 소중한 기술자산을 지켜주는 튼튼한 자물쇠와 같다”고 강조하며, “특허청은 기업들과 함께 이 열쇠와 자물쇠를 더욱 공고히 하여, 중소기업이 지식재산을 통해 더 큰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이번 특허청의 광주 중소기업과의 간담회는 지식재산 강국으로 나아가기 위한 정부의 적극적인 의지와 함께, 지역 기반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실질적인 지원 방안을 모색했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이는 동종 업계의 다른 지역 기업들에게도 지식재산 활용의 중요성을 재인식시키고, 관련 지원 사업 참여를 독려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