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사회 전반에서 ESG 경영이 확산되면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 이행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소외된 계층에 대한 지원과 접근성 개선은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핵심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산림청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는 취약 계층을 대상으로 하는 포용적인 산림 문화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는 지난 23일 강원특별자치도 원주시 소재 피노키오자연휴양림에서 청각장애인 24명을 대상으로 ‘휴레스토랑’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휴레스토랑’은 참가자들이 표고버섯, 취나물 등 국산 임산물을 이용해 직접 음식을 만들어 먹으며 자연 속에서 휴식을 취하도록 설계된 국립자연휴양림의 대표적인 산림 문화 프로그램이다. 이번 행사는 (사립)피노키오자연휴양림과의 협업으로 진행되었으며, 청각장애인 참가자들의 원활한 프로그램 참여를 위해 요리 과정을 상세히 설명하는 안내문을 테이블마다 비치하고 지역 수어통역센터의 수어통역사를 파견하는 등 세심한 배려를 기울였다.

이는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가 소외 계층의 산림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온 결과로 풀이된다. 앞서 지난 5월,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는 전북 진안의 (공립)데미샘자연휴양림과 협력하여 청각장애인을 위한 ‘휴레스토랑’을 운영했으며, 오는 30일에는 국립진도자연휴양림에서도 동일한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특히 국립진도자연휴양림은 점자 안내와 수어 영상이 포함된 ‘수어 숲해설 안내판’을 갖추어 시·청각장애인 모두가 어떠한 제약 없이 숲해설을 즐길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했다.

김판중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장은 “산림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장애인들이 더 자주, 더 편안하게 자연휴양림을 체험할 수 있도록 공·사립 자연휴양림과의 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가 장애인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이 숲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산림 복지 서비스의 포용성을 강화하려는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다. 이러한 노력은 동종 업계의 다른 기관들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쳐, 사회적 약자를 포괄하는 다양한 산림 문화 프로그램 개발을 촉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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