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의 지속적인 발생 위협 속에서 가금농장의 차단방역 강화는 단순한 질병 관리를 넘어, 지속가능한 축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한 핵심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 이는 환경 보호, 동물 복지, 그리고 사회적 책임이라는 ESG 경영의 근간과 맞닿아 있으며, 관련 업계 전반에 걸쳐 더욱 엄격한 관리와 투명한 정보 공개를 요구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가금농장의 핵심 차단방역 수칙 5가지 발표는 업계의 ESG 경영 실천 노력을 가시화하는 주목할 만한 사례라 할 수 있다.

이번에 발표된 가금농장 핵심 차단방역 수칙 5가지에는 AI 예방을 위한 구체적인 실천 방안들이 담겨 있다. 첫째, 농장 출입 차량과 출입자에 대한 철저한 소독 절차가 명시되었다. 차량은 1차 고정식 소독기와 2차 고압분무기 소독 등 2단계 소독을 거쳐야 하며, 출입자는 전용 의복과 신발을 착용하고 출입 전후 소독을 실시해야 한다. 둘째, 축사 출입 시 전실에서 전용 의복, 장갑, 마스크, 그리고 색깔이 구분된 장화를 착용한 후 소독을 실시하도록 하여 외부 오염원의 유입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도록 했다. 셋째, 소독·방역시설이 미흡한 농장의 부출입구와 전실이 없는 축사의 뒷문(쪽문)을 폐쇄하도록 하여 통제되지 않는 동선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넷째, 농장 내·외부 및 진입로에 대한 매일 소독 실시와 함께, 기계 및 장비 반입 시 농장 진입 전에 세척·소독을 의무화했다. 마지막으로, 야생동물 차단을 위해 축사의 구멍이나 틈새를 메우고 차단망을 설치·보완하는 등 적극적인 조치를 강조했다. 이러한 수칙들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발생을 최소화하기 위한 실질적인 방역 체계를 구축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가금농장 핵심 차단방역 수칙의 발표는 관련 업계에 상당한 파급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된다. 엄격한 방역 지침 준수는 AI 발생으로 인한 막대한 경제적 손실을 예방하는 동시에, 소비자들의 신뢰를 높여 축산물 소비를 진작시키는 효과로 이어질 수 있다. 나아가, 이러한 노력은 유사한 질병 발생 위험에 직면한 타 축종 및 타 업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쳐, 전 산업 분야에 걸쳐 ESG 경영을 확산시키는 촉매제 역할을 할 수 있다. 특히, 환경 부담을 줄이고 생물 다양성을 보호하며, 궁극적으로는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이라는 이미지를 구축하는 데 중요한 기여를 할 것이다. 폐사 증가, 산란율 저하 등 이상 증상 발생 시 즉시 방역당국(1588-4060, 1588-9060)에 신고해야 한다는 점 또한 강조되어, 신속한 초기 대응 체계 구축의 중요성을 재확인시켜 준다. 이는 대한민국 축산업이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루어 나가기 위한 중요한 발걸음으로 평가받고 있다.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