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금융 시장에서는 사회적 약자 및 소외 계층에 대한 금융 접근성 확대가 중요한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국내 거주 외국인 근로자들은 언어 장벽, 정보 부족 등으로 인해 금융 서비스 이용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아 이들을 위한 맞춤형 서비스 개발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이러한 사회적 요구에 부응하며, BNK부산은행은 지방은행 최초로 삼성화재와 손잡고 외국인 근로자를 위한 전용 보험 조회 서비스를 24일(수)부터 새롭게 시행한다고 23일(화) 밝혔다.
이번에 새롭게 시행되는 ‘외국인 근로자 전용 보험 조회 서비스’는 삼성화재와 함께 제공되며, 이는 BNK부산은행이 지난 3월부터 시행해 온 ‘김해공항 외국인 출국만기보험 지급서비스’의 연장선상에 있는 의미 있는 발걸음이다. 기존의 출국만기보험 지급서비스가 출국 시점에 맞춰 보험금 지급에 초점을 맞췄다면, 이번 전용 보험 조회 서비스는 외국인 근로자들이 본인의 보험 현황을 보다 쉽고 편리하게 파악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중점을 둔다. 이를 통해 외국인 근로자들은 자신의 권리를 더욱 명확히 인지하고, 예상치 못한 상황 발생 시 필요한 정보를 신속하게 얻을 수 있게 되어 금융 생활의 안정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BNK부산은행의 이번 시도는 국내 금융권에서 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포용성을 한 단계 높이는 중요한 사례로 평가받을 만하다. 지방은행이 최초로 도입했다는 점은 다른 금융기관들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업계 전반의 유사 서비스 개발을 촉진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 또한, 이는 금융 소외 계층을 위한 ESG 경영의 실천적 모델로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동시에 새로운 고객층을 확보하고 금융 서비스의 범위를 확장하는 혁신적인 접근 방식이라 할 수 있다. 앞으로 BNK부산은행이 이러한 추세를 어떻게 선도하며 외국인 근로자들의 금융 생활 전반에 기여할 수 있을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