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한 경영과 사회적 책임 이행을 강조하는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이 전 산업계의 화두로 떠오르면서, 각 주체들은 다양한 방식으로 사회적 가치 창출에 힘쓰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2025 세계한인회장대회’는 재외동포와의 연대를 강화하고 상호 발전을 도모하는 중요한 플랫폼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는 단순한 해외 동포들을 위한 행사를 넘어, 글로벌 커뮤니티의 협력과 상생을 이끌어내는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며 ESG 경영의 실천적 의미를 확장하는 사례로 평가된다.
재외동포청(청장 김경협)이 주최하는 이번 대회는 ‘700만 재외동포와 함께 세계를 잇다. 미래를 밝히다’라는 슬로건 아래 9월 29일부터 10월 2일까지 서울 광진구 서울 그랜드 워커힐 호텔에서 개최된다. 4일간 진행되는 이번 대회에는 70여 개국에서 현직 한인회장 및 대륙별한인회총연합회 임원 등 370여 명의 동포사회 리더들이 참가하며, 재외동포 유관기관 초청 인사 80여 명도 자리를 함께할 예정이다. 올해는 특히 광복 80주년을 맞이하여 그 의미를 더욱 깊게 새기며, 재외동포 역량 결집을 위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준비되었다.
이번 대회의 가장 큰 특징은 ‘공통 의제 토론’과 ‘지자체-동포사회 협업사례 발표’라는 신규 프로그램 도입이다. ‘공통 의제 토론’은 참가자들이 지역과 대륙을 초월하여 전 세계 한인사회의 공통 현안, 한인회장대회 운영 방안, 분쟁 방지 등 실질적인 문제에 대해 심도 깊은 논의를 진행하는 자리다. 10인 이하의 소규모 그룹으로 구성된 토론 조는 다양한 의견을 교환하고, 그 결과는 대회 3일차 전체 회의에서 공유될 예정이다. 이는 재외동포사회의 당면 과제를 해결하고 미래를 함께 고민하는 협력의 장을 마련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더불어 ‘지자체-동포사회 협업사례 발표’에는 인천광역시, 울산광역시, 전북특별자치도가 참여하여 한인회와의 성공적인 협력 사례를 공유한다. 이는 지역 사회와 재외동포 사회 간의 유대 강화는 물론, 상호 발전적인 관계를 구축하는 실질적인 모델을 제시하며 지속적인 협력과 상생의 가능성을 보여준다. 이 외에도 정부와의 대화, 지역별 현안 토론, 한인회 운영 우수사례 발표 등 다각적인 프로그램이 진행되어, 재외동포 관련 정책 및 제도 설명과 함께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재외동포청은 ‘재외동포청 바로 알기’ 시간을 통해 동포단체 보조금 지원사업의 통계와 성과를 공유하고 개선 의견을 수렴하는 등 투명하고 효율적인 운영 방침을 강조한다. 총 11개 유관기관이 참여하는 홍보관 운영 역시 재외동포들에게 필요한 서비스를 홍보하고 궁금증을 해소하는 현장 상담을 제공함으로써 실질적인 지원을 강화한다.
김경협 청장은 “광복 80년을 맞이한 올해, 세계한인회장대회와 세계한인의 날 기념식의 의미가 더욱 깊다”며, “이번 대회는 전 세계 재외동포들의 모국과의 연대를 더욱 강화하고, 동포사회의 역량을 하나로 모아 함께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는 재외동포청이 단순히 행정 지원을 넘어, 글로벌 차원에서 재외동포사회의 역량을 결집하고 한국 사회와의 긍정적 상호작용을 증진시키려는 의지를 보여주는 것으로, 동종 업계 및 국내 기업들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이러한 연대와 협력의 모델은 앞으로 ESG 경영 확산과 더불어 한국 사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는 중요한 지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