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 세계적으로 가속화되는 ESG(환경·사회·투명 경영) 경영 확산 흐름 속에서, 국내 친환경 산업 생태계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오는 9월 24일부터 26일까지 코엑스에서 ‘2025 대한민국 환경·사회·투명 경영(ESG) 친환경대전’을 개최한다. 2005년부터 시작되어 올해로 21회째를 맞이하는 이번 행사는 단순한 전시회를 넘어, 소비자, 기업, 정부가 함께 참여하는 녹색생활 실천의 장이자, 지속가능한 산업 발전을 위한 협력의 장으로서 그 의미를 더하고 있다.
이번 친환경대전에는 총 236개 기업 및 기관이 참여하여 439개의 전시 공간을 구성한다. 특히 올해는 작년의 2개관에서 4개관으로 확대, 세분화하여 방문객들의 몰입도를 높였다. ‘녹색소비·생활관’에서는 의류 소품, 채식주의자 식품, 히트펌프 설비 등 일상생활과 밀접한 친환경 제품 및 솔루션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또한 ‘탄소중립·녹색전환관’, ‘자원순환 솔루션관’ 등은 플라스틱의 전 과정 재활용 기술과 생분해 플라스틱, 친환경 포장재 등 혁신적인 기술 동향을 선보이며, 변화하는 산업 환경에 대한 기업들의 적극적인 대응을 보여준다. 이는 강화되는 글로벌 환경 규제와 소비자들의 높아진 친환경 의식에 기업들이 어떻게 부응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들이다.
더욱 주목할 점은 이번 친환경대전이 단순 전시를 넘어, 실질적인 산업 생태계 확장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포함하고 있다는 것이다. 9월 25일에 열리는 ‘환경·사회·투명 경영 토론회(ESG 포럼)’에서는 ‘글로벌 환경 규제에 대한 우리 기업의 대응 방향’을 주제로 전문가들이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는 기업들이 당면한 환경 규제 이슈에 대한 해법을 모색하고, 미래 전략을 구체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새롭게 마련된 ‘대·중·소 녹색협력 발표회’는 대기업과 청년 세대가 주도하는 스타트업 간의 개방형 혁신 사례를 공유하며, 녹색 분야 기업 간의 협력 증진과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 창출을 도모할 전망이다. 이와 더불어 해외 수출 상담회와 공공기관 구매 상담회는 참가 기업들의 국내외 판로 개척을 지원하며 실질적인 사업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
환경부 금한승 차관은 “이번 친환경대전은 환경 보호가 경제적 가치와 직결되는 탈탄소 녹색문명의 가치를 국민, 기업, 정부가 함께 공유하는 소중한 자리”라고 강조했다. 이는 친환경 기술과 산업의 발전이 단순한 사회적 책임을 넘어, 새로운 경제 성장 동력으로서의 중요성을 내포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대한민국의 친환경대전은 앞으로도 녹색 기술과 산업의 발전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으며, ESG 경영 확산이라는 거대한 흐름 속에서 국내 기업들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선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