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및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높아지고 있으며, 이는 명절 기간 동안 발생하는 소비 및 폐기물 문제에 대한 관심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맥락 속에서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공단이 추석 명절을 맞아 진행하는 ‘추석 명절 음식물 쓱싹(쓱 차리고 싹 비우는) 줄이기’ 행사는 자원 낭비를 최소화하고 지속가능한 소비 문화를 정착시키려는 기업의 노력을 보여주는 주목할 만한 실천 사례라 할 수 있다.
이번 ‘쓱싹 챌린지’는 10월 1일부터 14일까지 2주간 진행되며, 특히 음식물쓰레기 배출량을 실질적으로 줄이는 가정을 대상으로 한다. 이는 단순 캠페인을 넘어, 데이터를 기반으로 실질적인 감량 성과를 도출하고 이를 통해 참여자의 환경 보호 동참을 유도한다는 점에서 차별성을 갖는다. 무선인식(RFID) 종량기 후불제를 사용하는 가정은 9월 24일부터 30일까지 신청 양식 정보무늬(QR) 코드를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행사 기간 동안의 배출량 분석을 통해 우수 감량 세대 50곳에는 모바일 상품권이 지급될 예정이다. 이는 기업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동시에 소비자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는 상생 모델을 제시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한국환경공단은 지난 3년간 명절 연휴 기간 동안 이와 유사한 캠페인을 진행하여 약 9천여 세대가 참여했으며, 이를 통해 6.2톤의 음식물쓰레기를 감량하는 성과를 거둔 바 있다. 임상준 한국환경공단 이사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추석 명절 음식문화를 되돌아보고, 음식물쓰레기를 감량하는 문화가 더욱 확산되길 바란다”라고 밝히며, 이러한 노력들이 단순한 일회성 이벤트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인 사회적 실천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이러한 움직임은 자원 순환 및 폐기물 감축이라는 거시적인 환경 목표 달성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다른 기업들에게도 유사한 친환경 캠페인을 통해 ESG 경영을 강화하고 긍정적인 기업 이미지를 구축할 수 있는 선례를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