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통업계 전반에 걸쳐 업황 부진과 경쟁 심화라는 구조적 도전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소비자의 일상 속으로 더욱 깊이 파고들기 위한 기업들의 차별화 전략이 가속화되고 있다. 특히, 경기 침체 속에서도 합리적인 소비를 지향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유통 채널들은 단순히 상품을 판매하는 것을 넘어 자체적인 기획력과 브랜드 파워를 바탕으로 고객 경험을 혁신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홈쇼핑 채널 GS샵이 생활용품 분야에서 자체 브랜드(PB) 상품을 강화하며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는 것은 주목할 만한 전략적 행보라 할 수 있다.
GS샵은 자체 기획 브랜드 ‘바로씀’을 새롭게 선보이며 리빙 상품군으로 자체 브랜드(PB) 상품 확대를 본격화했다. 이는 단순히 상품 라인업을 늘리는 것을 넘어, 고객의 일상과 밀접하게 연결된 생활용품 카테고리에서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바로씀’이라는 브랜드명 자체가 ‘바로 사용하는’, ‘즉시 쓰는’이라는 의미를 내포하며, 소비자들이 실생활에서 필요로 하는 제품들을 신속하고 편리하게 만나볼 수 있도록 하겠다는 GS샵의 고객 중심 철학을 반영한다. 이러한 자체 기획 브랜드의 강화는 단독 차별화 상품 확대를 통해 경쟁이 치열한 시장에서 확고한 입지를 구축하려는 GS샵의 핵심 전략으로 분석된다.
이번 ‘바로씀’ 브랜드 론칭은 GS샵이 기존 홈쇼핑 채널의 강점을 넘어, 더욱 폭넓은 고객층을 확보하고 충성도를 높이기 위한 다각적인 노력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자체 브랜드 상품은 유통 채널의 수익성을 개선하는 동시에, 엄격한 품질 관리와 차별화된 디자인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신뢰도를 구축할 수 있는 효과적인 수단이다. 특히, 생활용품이라는 소비재 특성상 반복 구매율이 높기 때문에, ‘바로씀’과 같은 자체 브랜드의 성공 여부는 GS샵의 리빙 카테고리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릴 중요한 전환점이 될 수 있다. 이는 향후 다른 유통 채널들에게도 자체 브랜드 상품 개발 및 강화라는 전략적 방향성을 제시하며, 유통 시장의 새로운 표준을 만들어갈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