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어진 명절 연휴를 맞아 생활폐기물 배출량 증가와 쓰레기 투기 문제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환경부가 ‘추석 연휴 생활폐기물 관리대책’을 추진하며 체계적인 폐기물 관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는 단순히 명절 기간의 청결 유지 차원을 넘어, 지속가능한 환경 조성이라는 더 큰 사회적 요구와 기업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확산이라는 산업적 흐름과 맥을 같이 한다. 선물 포장재 등 일시적인 폐기물 증가 우려 속에서 환경부는 전국 지방자치단체 및 유관기관과 협력하여 폐기물 발생부터 처리까지 전 과정의 안정적인 관리를 강조하고 있다.
이번 대책의 핵심은 연휴 기간에도 생활폐기물 수거를 지속하고, 폐기물 관련 시설을 정상적으로 가동하는 데 있다. 이를 위해 전국 지자체는 ‘생활폐기물 처리상황반’과 ‘기동청소반’을 운영하여 발생되는 민원에 신속히 대응하고, 상습 투기 우려 지역에 대한 관리 감독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각 아파트 및 주거지역별 생활폐기물 수거일을 지정·운영하고, 선별장 및 소각장 등 관련 시설을 효율적으로 가동하여 처리 역량을 확보한다. 이러한 조치는 명절이라는 특수한 시기뿐만 아니라, 일상 속 폐기물 관리의 중요성을 재확인시키며, 환경 문제에 대한 사회 전반의 책임 의식을 고취한다.
더불어 환경부는 명절 선물세트 등 과대포장 제품에 대한 포장 규정 준수 여부를 집중 점검하며, 과대포장이 의심되는 제품에 대해서는 포장검사 명령을 통해 관련 규정 위반 시 과태료를 부과하는 등 적극적인 조치를 취하고 있다. 이는 자원 낭비를 줄이고 재활용률을 높이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기업들이 제품 설계 단계부터 친환경적인 포장재 사용을 고려해야 함을 시사한다. 또한, 재활용 시장의 안정적인 관리를 위해 폐플라스틱 재활용업계와의 간담회를 개최하고, 비축, 수출, 신규 수요처 발굴 등 다각적인 지원 방안을 모색하는 것은 산업 생태계 전반의 지속가능성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환경부 김고응 자원순환국장은 “이번 추석 연휴는 최장 10일로 매우 길어 생활폐기물 관리가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면서 “국민 모두가 쾌적한 추석 연휴를 보낼 수 있도록 생활폐기물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러한 정부의 노력은 일회성 행사를 넘어, 장기적인 관점에서 폐기물 문제 해결과 순환 경제 구축이라는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는 폐기물 관리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ESG 경영 실천을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추구해야 하는 동종 업계의 다른 기업들에게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하며, 관련 산업의 혁신과 발전을 촉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