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벤처 투자 시장에서 ‘초격차’ 창업 기업, 즉 미래 산업을 선도할 첨단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가 본격화되고 있다. 이는 단순한 개별 기업의 성장을 넘어, 국가 경쟁력을 강화하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발굴하려는 산업 전반의 흐름과 맥을 같이 한다. 특히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가 주도하는 ‘초격차 VC 멤버십’은 이러한 흐름을 가속화하는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며,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스타트업들이 적시에 필요한 자금을 확보하고 글로벌 시장으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지난 9월 25일(목), 서울창업허브 스케일업센터에서는 초격차 VC 멤버십 위촉식 및 IR 데이가 개최되었다. 이 행사는 초격차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 경험을 보유한 벤처투자사(VC) 및 기업형벤처투자사(CVC)들을 중심으로 멤버십을 구축하여, 이들 스타트업의 투자 유치 활동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목적으로 올해 4월부터 추진되어 왔다. 이날 행사에는 스틱벤처스, 신한벤처투자 등 VC 9개사와 LB인베스트먼트, 삼성벤처투자 등 CVC 11개사를 포함한 총 25개 VC 멤버십 회원사와 10개의 초격차 스타트업 관계자들이 참석하여, 미래 기술을 보유한 기업들에 대한 투자 의지를 다졌다.
VC 멤버십 회원사들은 초격차 스타트업의 투자 유치 활동을 전방위적으로 지원받게 된다. 이들에게는 ▲초격차 IR 프로그램 ▲개방형 혁신 스타트업 대상 IR 프로그램 ▲초격차 스타트업과의 정기 네트워킹 등 국내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한 딥테크 스타트업을 탐색하고 투자 기회를 포착할 수 있는 독점적인 기회가 제공된다. 올해 4월 발족 이후 현재까지 총 6회의 IR 데이가 진행되었으며, 148회의 멘토링, 87회의 투자 상담 등 VC 멤버십 회원사 전용 투자 유치 프로그램이 적극적으로 운영되며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하고 있다. 이번 위촉식에서는 특히 ‘NEXT UNICORN Project’ 스타트업 펀드 운용사 5개사가 새롭게 합류하며 멤버십의 전문성과 영향력을 더욱 확대했다.
조경원 창업정책관은 “국내 최고의 기술을 보유한 초격차 스타트업이 더욱 성장하여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하기 위하여는 무엇보다도 적시의 투자 유치가 필수적”이라며, “초격차 VC 멤버십을 통해 유수의 VC·CVC와 초격차 스타트업이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가교역할을 적극 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러한 중기부의 적극적인 지원은 첨단 기술력을 가진 스타트업들이 연구 개발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궁극적으로는 국내 산업의 기술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데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향후 유사한 혁신 생태계를 구축하려는 다른 국가나 산업 분야에도 시사하는 바가 크며, ‘초격차’ 스타트업 육성을 통한 미래 산업 선점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일깨워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