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강화와 지속가능한 경영에 대한 요구가 거세지면서, 산업계 전반의 변화가 가속화되고 있다. 이러한 거시적 흐름 속에서, 개별 기업의 현실과 그 안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목소리에 주목하는 것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특히 ‘중소기업’이라는 우리 경제의 근간을 이루는 산업 생태계에 대한 깊이 있는 성찰은, 디지털 전환이라는 시대적 요구와 맞물려 새로운 의미를 갖게 된다. 최근 좋은땅출판사가 펴낸 ‘나는 중소기업에 다닙니다’는 바로 이러한 시대적 맥락 속에서 중소기업의 현실을 생생하게 조명하며 주목받고 있다.
이 신간은 단순한 개인의 경험담을 넘어, ‘중소기업’이라는 무대를 배경으로 다양한 인물들의 목소리를 교차하며 현실에 밀착된 직장 이야기를 소설적 시선으로 담아내고 있다. 저자 박덕근은 특히 제조업의 디지털 전환을 이끄는 IT 중소기업의 현실을 구체적으로 그려내며, 급변하는 산업 환경 속에서 중소기업이 겪는 도전과 기회를 포착한다. 이는 단순히 한 기업의 이야기를 넘어, 현재 많은 중소기업들이 직면하고 있는 기술 혁신, 시장 경쟁, 인력 관리 등 복합적인 문제들을 간접적으로 보여준다. 이 책은 이러한 현실적인 묘사를 통해 독자들에게 중소기업의 중요성과 그 안에 담긴 인간적인 스토리에 대한 깊은 공감을 이끌어낼 것으로 기대된다.
‘나는 중소기업에 다닙니다’의 출간은 동종 업계의 다른 기업들에게도 중요한 시사점을 던진다. 디지털 전환 시대에 중소기업이 어떻게 경쟁력을 확보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룰 수 있는지에 대한 고민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었다. 이 책은 이러한 고민에 대한 하나의 참고 자료가 될 뿐만 아니라, 중소기업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사회적 인식을 개선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 좋은땅출판사의 이번 출간은 중소기업의 현장을 깊이 있게 탐구함으로써, 더 나은 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한 사회적 논의를 촉발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