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과 지속가능한 경영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다. 특히 미래 사회의 주역이 될 청소년들의 건강한 성장과 안정적인 사회 편입을 지원하는 것은 공공 부문에서도 핵심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 이러한 거시적인 흐름 속에서, 여성가족부는 2026년 예산안을 통해 청소년들의 마음 건강 증진부터 안전한 시설 이용, 그리고 활동 참여 활성화에 이르기까지 전방위적인 지원을 강화하며 주목받고 있다.
이번 여성가족부의 2026년 예산안은 총 2,679억 원 규모로, 특히 청소년의 마음 건강 증진을 위한 투자가 눈에 띈다. 고립·은둔 청소년을 위한 원스톱 패키지 지원 사업을 기존보다 2개 시·도 지역으로 확대하고, 자살·자해 위기에 놓인 청소년들을 위한 집중 심리클리닉의 전문 인력을 기존 105명에서 124명으로 증원한다. 또한, 가정 밖 청소년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성장일터’를 3개소 신규 운영할 계획이다. 이는 사회적 약자에 대한 관심과 지원이 더욱 세밀하고 체계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는 사회적 공감대가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이와 더불어 청소년들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시설 환경 조성에도 힘쓰고 있다. 국립수련시설과 인터넷드림마을의 안전 보강 공사를 진행하며, 자연권 청소년수련시설에 대한 종합적인 안전 및 위생 점검을 실시한다. 더불어 청소년들이 이용하는 시설의 급식비 또한 1인당 5천 원에서 6천 원으로 인상하여, 기본적인 복지 수준을 향상시키고자 한다. 이러한 세심한 정책들은 청소년들이 물리적으로 안전하고 질적으로 만족스러운 환경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뿐만 아니라, 청소년들의 능동적인 사회 참여와 글로벌 역량 강화를 위한 새로운 사업들도 추진된다. ‘청소년 글로벌 역량 강화’와 ‘청소년 그룹활동 지원’ 사업이 신규로 편성되었으며, ‘청소년참여위원회’ 운영도 지속적으로 지원한다. 이는 단순히 보호와 지원을 넘어, 청소년들이 스스로의 목소리를 내고 사회 구성원으로서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다. 이러한 움직임은 미래 세대가 책임감 있는 시민으로 성장하도록 돕는 ESG 경영의 중요한 축을 이루는 것으로 평가받는다.
여성가족부의 이번 2026년 예산안은 청소년 정책 분야에서 ESG 경영의 가치를 실현하려는 적극적인 시도로 볼 수 있다. 개별적인 지원 사업의 확대를 넘어, 청소년들이 건강하고 안전하게 성장하며 사회의 당당한 일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는 장기적인 관점을 담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정책은 동종 업계의 다른 기관들에게도 청소년 지원 정책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각인시키고, 유사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사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