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K-푸드와 K-미식에 대한 전 세계적인 관심이 뜨거운 가운데, 지역 고유의 식문화와 전통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문화 콘텐츠가 주목받고 있다. 이러한 흐름은 단순한 관광 상품을 넘어 지역 경제 활성화와 고부가가치 산업으로의 발전을 견인할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 특히, 한국의 전통 약재이자 건강식품으로 널리 알려진 인삼을 활용한 체험형 공간은 한국의 미식 문화를 세계에 알리는 중요한 매개체로 작용할 수 있다.
충남문화관광재단(대표이사 이기진)이 지난 9월 19일부터 금산세계인삼축제에서 운영 중인 K-미식벨트 금산인삼 미식투어 홍보관 ‘금삼약방’은 이러한 트렌드를 반영한 성공적인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금삼약방’은 개막 첫 주말에만 1,000명이 넘는 관람객이 방문하는 등 뜨거운 호응을 얻으며 그 가능성을 입증했다. 이 홍보관의 가장 큰 특징은 전통적인 한약방 콘셉트를 차용하여 금산 인삼의 효능과 우수성을 다채롭게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는 점이다. 이는 방문객들에게 단순한 정보 제공을 넘어, 오감으로 인삼을 경험하고 그 가치를 깊이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금삼약방’의 성공은 지역 특색을 살린 문화 콘텐츠가 산업적으로 얼마나 큰 파급력을 가질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이는 금산 지역의 인삼 산업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뿐만 아니라, K-미식벨트라는 광범위한 테마 안에서 금산 인삼이 가진 독창적인 매력을 부각시키는 역할을 한다. 앞으로 ‘금삼약방’과 같은 사례들이 동종 업계 및 다른 지역의 문화 관광 산업에 영감을 주어, 한국의 다양한 지역 특산물과 전통 문화가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탄생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는 데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지속 가능한 관광 산업 발전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중요한 전략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