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계 전반에 걸쳐 지속가능한 경영을 위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가치가 확산되면서, 노동자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특히 급증하는 물동량과 함께 업무 강도가 높아지는 택배·물류 산업에서는 근로자의 과로 방지 및 건강 관리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거시적인 흐름 속에서, 고용노동부는 주요 택배 및 물류업체들과 함께 추석 연휴를 대비한 택배 노동자 과로 방지 방안을 집중 논의하며 실천 의지를 다졌다.
지난 9월 25일(목) 15시, 안전보건공단 서울광역본부에서는 고용노동부 권창준 차관과 6개 주요 택배·물류업체의 최고안전책임자(CSO)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이 자리에서 참석자들은 다가오는 추석 연휴 기간 동안 예상되는 물동량 급증에 따른 택배 노동자들의 과로 위험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들을 심도 깊게 논의했다. 특히, 작업 시간 및 강도 경감, 그리고 근로자의 건강 관리를 한층 강화하는 방안들이 집중적으로 강조되었다. 이는 단순한 규제 준수를 넘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장기적인 성장을 도모하려는 ESG 경영 철학이 현장의 구체적인 실천으로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이번 간담회는 택배·물류업계가 직면한 과로 문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실질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음을 시사한다. 작업 시간 및 강도 조절은 노동 강도를 완화하여 부상 및 질병 발생률을 낮추는 데 직접적인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더불어, 건강 관리 강화 프로그램 도입은 노동자들이 건강한 상태에서 업무에 임할 수 있도록 지원함으로써 생산성 향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러한 선제적이고 적극적인 움직임은 동종 업계의 다른 기업들에게도 ESG 경영의 중요성을 재확인시키고, 노동자 친화적인 근무 환경 조성을 위한 노력을 확산시키는 촉매제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결국 택배·물류 산업 전체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중요한 발걸음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