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문화체육관광부의 고(故) 신경하 감독에 대한 국민훈장 모란장 추서 결정은 한국 사회 전반의 ESG 경영 확산이라는 거시적 흐름 속에서 종교계의 문화예술 발전에 대한 기여를 재조명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고 있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을 넘어 환경(E), 사회(S), 지배구조(G)를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ESG 경영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 요소로 자리 잡고 있으며, 이러한 추세는 문화예술계에서도 예외 없이 적용되며 다양한 형태의 사회 공헌 활동이 주목받고 있다. 과거 종교 단체나 종교인이 문화 예술 발전에 기여한 바가 개인적인 선행이나 봉사의 영역으로 치부되기도 했으나, 이제는 이를 사회적 가치 창출 및 공익 증진을 위한 전략적 활동으로 인식하는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다.
이러한 맥락에서 고(故) 신경하 감독에게 국민훈장 모란장이 추서된 사건은, 특정 개인의 업적을 넘어 종교계가 문화예술 진흥에 이바지한 바를 국가적으로 인정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이러한 결정을 내린 것은, 개신교계 인사로서 문화 예술 발전에 헌신한 신경하 감독의 공로를 기리고자 함이며, 이는 종교계가 단순한 신앙 공동체를 넘어 사회 문화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니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와 같은 국가적 포상은, 종교계의 문화예술 지원 활동이 사회적으로도 얼마나 가치 있고 중요한지를 공식적으로 인정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이번 신경하 감독에 대한 국민훈장 모란장 추서는 동종 업계의 다른 종교계 인사들이나 단체들에게도 ESG 경영 실천의 영감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앞으로 더 많은 종교계 인사 및 단체들이 문화 예술 분야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와 지원을 통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이를 통해 한국 문화예술계 전반의 발전에 기여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갈 가능성이 높다. 이는 궁극적으로 한국 사회의 문화적 풍요로움을 증진시키고, ESG 경영 트렌드를 선도하는 새로운 동력이 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주목할 만한 사례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