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기업 경영의 핵심 가치로 자리 잡은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 사항이 되었다. 사회적 책임 이행은 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과 직결되며, 특히 공공기관은 국민 생활과 밀접한 영역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하며 사회적 요구에 부응해야 할 책임이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산림청 국립산림품종관리센터는 전 직원을 대상으로 ‘생명 나눔 헌혈운동’을 실시하며 사회적 가치 실현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이번 헌혈 참여 운동은 최근 심화되는 혈액 수급의 어려움을 고려하여 마련된 것으로, 공직자로서 솔선수범하는 자세를 보여주고 헌혈 기부 문화 확산에 앞장서고자 하는 취지에서 진행되었다. 국립산림품종관리센터의 전 직원은 자발적인 참여로 생명 보호에 동참했으며, 헌혈 참여 직원뿐만 아니라 모아둔 헌혈증서 기부 희망자들로부터 50여 장의 헌혈증서를 기부받아 관련 단체에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는 단순한 일회성 행사를 넘어, 사회적 나눔 실천을 제도화하려는 의지를 보여주는 사례라 할 수 있다.

김익현 담당 주무관은 “소중한 생명을 살리는 일에 직원들이 함께할 수 있도록 헌혈 참여 운동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나가겠다”고 밝혀, 기관 차원의 꾸준한 사회 공헌 활동을 예고했다. 윤석범 국립산림품종관리센터장 또한 “이번 헌혈이 혈액 수급난 극복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헌혈 참여를 통해 국민의 생명보호에 앞장서는 기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국립산림품종관리센터의 헌혈 운동은 ESG 경영 확산이라는 거시적 트렌드 속에서 공공기관이 사회적 책임을 어떻게 구체적인 행동으로 옮길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선례가 된다. 이러한 기관의 적극적인 실천은 동종 업계 및 다른 공공기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쳐, 우리 사회 전반의 나눔 문화를 더욱 성숙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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