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세대인 어린이들이 평화와 통일에 대한 염원을 노래로 표현하는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이는 단순히 예술 행사를 넘어,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과 사회 전반의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 확산이라는 거시적 흐름과 맥을 같이 한다. 과거에는 기업의 이윤 추구가 주된 목표였다면, 이제는 사회적 가치 창출과 지속 가능한 미래에 대한 책임감이 더욱 중요시되고 있다. 이러한 시대적 요구 속에서 국립통일교육원이 개최한 「2025년 어린이 창작 통일 동요제」는 미래 세대의 주체적인 참여를 이끌어내고, 평화와 통일이라는 중요한 사회적 의제를 자연스럽게 내면화하도록 돕는 주목할 만한 실천 사례라 할 수 있다.
이번 「2025년 어린이 창작 통일 동요제」는 광복 80주년을 기념하며 ‘광복과 통일’이라는 주제 아래, 어린이들이 음악을 통해 평화와 통일의 소중함을 직접 느끼고 공감할 수 있도록 기획되었다. 올해로 12회째를 맞이하는 「청소년 통일문화 경연대회」의 일환으로 진행된 이 행사는, 2014년부터 이어져 오며 어린이들이 통일을 주제로 한 동요를 직접 만들고 부르는 과정을 통해 통일에 대해 생각하고 미래를 꿈꾸는 장을 마련해 왔다. 이번 대회에는 총 127곡의 창작 동요가 출품되었으며, 치열한 예선 심사를 거쳐 9팀이 최종 결선에 진출했다. 결선에서는 대국민 온라인 투표와 심사위원 점수를 합산하여 최종 수상작을 선정하는 공정한 과정을 거쳤다.
영예의 대상은 ‘다같이 돌자 한반도 한바퀴'(작곡: 박은도, 작사: 한은선, 노래: 늘해랑 중창단)가 차지했으며, 최우수상 2곡, 우수상 3곡, 장려상 3곡이 각각 선정되었다. 어린이들은 ‘개미’에 비유한 남북 간의 작은 발걸음, 메아리, 줄넘기, 소원 일기 등 다채로운 소재를 활용하여 통일을 상상하며, 평화로운 통일 한반도의 미래를 희망찬 노래로 그려냈다. 이러한 어린이들의 순수하고 창의적인 표현은 우리 사회에 평화와 통일에 대한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달하며 큰 울림을 주었다.
고영환 국립통일교육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이번 동요제가 우리 모두에게 광복의 기쁨을 다시 되새기고 평화와 통일을 바라는 간절한 염원을 마음에 새기는 시간이 되기를 소망한다”고 밝혔다. 또한, 광복 8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 호사카 유지 위원과 최태성 위원은 영상을 통해 “어린이들의 소중한 노래들이 모여 평화통일이라는 큰 물줄기를 만들 것”이라 확신하며, “앞으로도 평화와 통일에 계속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이러한 관계자들의 격려는 미래 세대가 만들어가는 통일의 의미를 더욱 깊게 되새기게 한다.
이번 대회 수상작들은 국립통일교육원 누리집과 「제12회 청소년 통일문화 경연대회」 누리집, 그리고 유튜브 채널을 통해 감상할 수 있으며, 추후 주요 음원 사이트 등록 및 뮤직비디오 제작도 예정되어 있어 더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과 영감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립통일교육원은 앞으로도 어린이 및 청소년 등 미래 세대가 평화와 통일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통일 미래의 주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하고 창의적인 통일 교육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이는 기업이 사회적 책임으로서 미래 세대에 대한 투자와 교육 지원을 강화하는 ESG 경영의 중요한 축과도 부합하며, 동종 업계의 다른 기업들에게도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한 교육적 투자 확대라는 시사점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