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여행 산업은 연중 지속적인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계절별 특성을 살린 다양한 프로모션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하반기 가을 시즌은 성수기 못지않은 여행 수요를 견인할 수 있는 중요한 시기로, 정부는 이를 겨냥한 대규모 캠페인을 통해 국민들의 국내 여행 참여를 적극 독려하고 있다. ‘2025년 여행가는 가을’ 캠페인은 이러한 흐름 속에서 개별 여행객뿐만 아니라 다양한 관심사를 가진 이들까지 아우르는 폭넓은 혜택과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침체된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캠페인의 핵심은 교통과 숙박, 그리고 여행 상품에 걸친 다각적인 할인 혜택 제공이다. 서해금빛열차, 남도해양열차 등 총 5개 노선의 관광열차 티켓을 최대 50%까지 할인하여, 낭만적인 가을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기차 여행의 문턱을 낮췄다. 또한, 청년층에게 인기 있는 ‘내일로’ 패스는 1만 원 인하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어 젊은 여행객들의 발길을 유혹한다. 10월 31일까지는 국내 지방 노선 항공권 구매 시 선착순으로 2만 원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이는 각 항공사 홈페이지 및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할인쿠폰 발급 또는 할인 적용된 특가 운임으로 구매 가능하다.
여행 경비에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숙박비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숙박세일페스타와 연계한 할인 쿠폰도 제공된다. 10월 30일까지 7만 원 이상 숙박 상품 예약 시, 1인당 1회 최대 5만 원의 할인 쿠폰이 적용된다. 이 할인 쿠폰은 ‘가을편’과 ‘특별재난지역편’으로 나뉘며, ‘가을편’은 서울, 경기, 인천을 제외한 전국 비수도권 지역 숙박업소 이용 시 최대 3만 원을, ‘특별재난지역편’은 경기도 가평, 포천, 충남 공주, 전라남도 전 지역 등 총 31개 지역의 숙박시설 이용 시 최대 5만 원까지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이는 특정 지역 방문을 장려하고, 재난 피해 지역의 관광 회복을 지원하는 두 가지 목적을 동시에 달성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다채로운 여행 콘텐츠 역시 이번 캠페인의 주목할 만한 지점이다. 3만 9천 원으로 떠나는 당일치기 기차 여행은 짧은 시간 동안 가을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매력적인 옵션이다. 인플루언서와 함께하는 ‘미스터리 투어’는 상세 코스를 공개하지 않아 예측 불가능한 즐거움을 선사하며, 지역 고유의 매력을 탐험하는 특별한 기회를 제공한다. 더불어, 캠페인 기간 새롭게 개장하는 정읍시 ‘장금이 파크’와 국립 진안고원 산림치유원 등 신규 관광지는 물론, 강화군 교동도 화개정원, 진주시 월아산 숲속의 진주와 같이 널리 알려지지 않은 27곳의 ‘숨은 관광지’를 새롭게 선보이며 숨겨진 여행 명소를 발굴하는 재미를 더한다.
‘2025년 여행가는 가을’ 캠페인에 포함된 모든 할인 및 프로그램은 신청 방법, 이용 기간, 조건이 상이하므로 사전에 꼼꼼히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포털 검색이나 캠페인 공식 누리집을 통해 상세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이러한 정부 주도의 대규모 캠페인은 단순히 개별 소비자의 여행 참여를 늘리는 것을 넘어, 국내 관광 산업 전반의 활력을 제고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며, 나아가 지속 가능한 여행 문화 확산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정부가 관광을 국가 경제의 중요한 축으로 인식하고, 국민들의 일상 속 휴식과 여가 활동을 지원하는 정책적 노력을 강화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