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가구의 증가 추세는 소비 패턴 및 주거 환경 변화와 맞물려 우리 사회의 중요한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이러한 사회적 변화는 필연적으로 폐기물 처리 및 물류 시스템 전반에 새로운 과제를 제시하며, 이에 대한 혁신적인 해결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특히 이사 성수기 시즌에 집중되는 폐가전 및 우편물 처리 문제는 1인 가구에게 더욱 큰 부담으로 작용하며, 지속 가능한 소비와 순환 경제 구축이라는 사회적 요구에 부응하는 스마트한 정부 서비스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이러한 맥락 속에서 정부가 제공하는 ‘폐가전 무상방문수거 서비스’와 ‘중소형 폐가전 수거함’은 1인 가구의 폐기물 처리 부담을 경감시키고 자원 재활용률을 높이는 데 기여하는 주목할 만한 실천 사례로 평가받는다. 환경부와 한국환경공단이 시행하는 폐가전 무상방문수거 서비스는 별도의 가입 절차나 수수료 없이 가정을 방문하여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등 부피가 큰 폐가전을 수거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는 소비자의 편의성을 증대시키는 동시에 폐가전의 체계적인 수거 및 재활용을 통해 환경 보호에 기여한다. 또한, 부피가 작은 오디오, 휴대전화, 프린터 등은 5개 이상 배출 시 수거가 가능하도록 하여 폐가전 배출의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더불어, ‘중소형 폐가전 수거함’은 이사 당일이나 긴급하게 폐가전을 처리해야 하는 상황에서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다. 가로, 세로, 높이 중 하나가 1미터 미만이고 15kg 미만의 중소형 폐가전은 별도의 신청 없이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마을회관, 공동주택 등 거점 시설에 설치된 수거함을 통해 자율적으로 배출이 가능하다. 이러한 서비스들은 폐기물 발생량 증가라는 현대 사회의 난제를 해결하기 위한 정부의 적극적인 노력을 보여주는 동시에, 시민들의 친환경 생활 실천을 유도함으로써 ESG 경영의 확산이라는 거시적인 흐름에 부합한다.
한편, 주거지 이전 시 발생하는 우편물 문제 해결을 위한 ‘주거이전 우편물 전송 서비스’ 역시 1인 가구의 편의를 증진시키는 중요한 행정 서비스이다. 전입신고 시 신청하면 기존 주소지로 오는 우편물을 새로운 주소지로 최대 3개월까지 무료 또는 유료로 배달해주는 이 서비스는, 이사 후에도 중요한 우편물을 놓치는 불편함을 해소하고 개인 정보 보호에도 기여한다. 이러한 정부 서비스들은 개별적인 불편 해소를 넘어, 자원 순환 및 지속 가능한 사회 구축이라는 시대적 요구에 발맞추어 나가고 있으며, 다른 지자체 및 관련 업계에서도 이러한 성공 사례를 벤치마킹하여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환경 보호를 위한 혁신적인 정책 추진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