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경영 확산 속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구제 강화... 5,940명 구제급여 지급 대상 확대

사회 전반에 걸쳐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지속가능한 경영에 대한 요구가 거세지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과거 발생했던 사회적 재난에 대한 책임 있는 자세와 피해자 구제를 위한 노력은 기업의 ESG 경영 이행 수준을 가늠하는 중요한 척도가 되고 있다. 특히, 국민 건강과 직결된 가습기 살균제 사건과 같은 사안은 단순한 피해 복구를 넘어, 공동체의 안전망 강화와 유사 사건 재발 방지라는 더 큰 사회적 과제를 안고 있다.

이러한 사회적 요구에 부응하듯, 환경부는 최근 ‘제46차 가습기살균제 피해구제위원회’를 개최하고 총 79명의 피해자에 대한 심의를 통해 46명에게 구제급여 지급 및 피해등급 결정을 내렸다. 이번 결정으로 신규 피해 인정자 32명이 추가되었으며, 이미 피해는 인정받았으나 피해등급을 결정받지 못했던 14명의 피해자에 대한 등급도 결정되었다. 주목할 점은 이 결정에 폐암 피해자 6명이 포함되었다는 사실이다. 이는 가습기 살균제가 단순 호흡기 질환을 넘어 심각한 질병을 유발할 수 있음을 다시 한번 상기시키며, 피해자 구제의 시급성과 중요성을 부각시킨다.

이번 조치로 인해 가습기 살균제 구제급여 지급 대상자는 누계 5,940명으로 확대되었다. 이는 상당한 규모의 피해자들이 정부의 지원을 받게 되었음을 의미한다. 환경부는 이번 위원회의 의결 결과를 바탕으로 구제급여 지급 등 피해자 구제를 차질 없이 진행할 계획임을 밝혔다. 이는 동종 업계의 다른 기업들에게도 기업의 사회적 책임 이행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는 한편, 선도적인 피해자 지원 사례로 작용할 수 있다. 나아가, 기업들이 단순히 이윤 추구를 넘어 사회적 약자 보호와 공동체 안전에 기여하는 방안을 모색하도록 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