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유통업계 전반에 걸쳐 소비자의 니즈를 충족시키고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려는 노력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기업들은 단순히 제품을 판매하는 것을 넘어, 소비자와의 긍정적인 상호작용을 통해 지속가능한 가치를 창출하는 ESG 경영의 중요성을 점차 인식하고 있다. 기온이 다소 낮아진 초가을임에도 불구하고, 편의점 GS25가 업계 단독으로 선보인 아이스크림 ‘메롱바’가 출시 2주 만에 누적 판매 수량 80만 개를 돌파하며 GS25 아이스크림 역사상 최단기간 판매 기록을 세웠다는 소식은 이러한 변화의 단면을 보여준다. 이는 단순한 제품의 히트를 넘어, 소비자 경험 혁신이 곧 ESG 경영의 중요한 동력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GS25의 ‘메롱바’는 출시 이후 폭발적인 인기를 얻으며 하루 최대 8만 개라는 경이로운 판매량을 기록했다. 이러한 성과는 단순히 뛰어난 맛이나 가격 경쟁력만으로는 설명하기 어렵다. MZ세대를 중심으로 재미와 희소성을 추구하는 소비 트렌드를 정확히 파고들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메롱바’라는 독특한 이름과 아이스크림의 형태, 그리고 SNS를 통해 확산된 소비자들의 자발적인 콘텐츠 공유는 제품 자체의 매력을 넘어선 ‘경험’으로서의 가치를 부여했다. 이러한 경험 중심의 접근 방식은 기업이 소비자와의 관계를 강화하고 긍정적인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는 데 기여하며, 이는 장기적으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활동과도 맥을 같이 한다. 소비자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고, 이는 곧 사회 전체의 만족도를 높이는 긍정적인 결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메롱바’의 성공은 동종 업계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앞으로 유통 기업들은 단순히 품질 좋은 제품을 만드는 것을 넘어, 소비자들이 공감하고 즐길 수 있는 독창적인 경험을 제공하는 데 더욱 집중해야 할 것이다. 이러한 소비자 경험 혁신은 ESG 경영의 한 축인 ‘사회적 책임’을 이행하는 효과적인 방법 중 하나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높다. GS25가 ‘메롱바’를 통해 보여준 이러한 시도는 앞으로 다른 기업들이 소비자들과의 소통 방식을 재고하고, ESG 경영을 단순한 의무가 아닌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는 데 중요한 참고 사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