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ESG 경영이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넘어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핵심 가치로 자리 잡으면서, 지역의 고유한 자원을 활용한 친환경 경영 및 가치 확산 노력이 주목받고 있다. 특히 물과 같이 생명 유지의 근간이 되는 자원에 대한 보전과 관리, 나아가 그 가치를 산업적으로 승화시키는 움직임은 기업의 사회적 기여와 브랜드 이미지 제고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중요한 전략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러한 거시적 흐름 속에서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사장 백경훈)가 개최하는 ‘제15회 제주물 세계포럼’은 제주 물의 공공적 가치를 널리 알리고, 청정 가치와 이미지를 브랜딩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실천 사례로 평가된다.
오는 9월 30일과 10월, 제주에서 열리는 이번 포럼은 제주 물의 역사와 보전 관리 방안, 그리고 이를 통해 창출될 수 있는 산업적 가치에 대한 다각적인 논의를 펼칠 예정이다. 제주삼다수를 생산·판매하며 제주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해 온 제주개발공사는 이번 포럼을 통해 단순히 지역 자원을 활용하는 차원을 넘어, 제주 물이 지닌 본질적인 가치를 재조명하고 이를 사회 전반에 확산시키고자 하는 분명한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 이는 자원의 지속 가능한 이용과 지역 사회와의 상생을 추구하는 현대 기업의 책임 경영 철학과 맥을 같이 한다.
이번 ‘제15회 제주물 세계포럼’은 제주 물의 공공적 가치 확산이라는 거시적 목표와 함께, 이를 구체적인 산업적 기회로 연결하려는 시도라는 점에서 동종 업계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유사한 지역 자원을 보유하거나 수자원 관리에 대한 중요성이 강조되는 다른 기업들 역시 이번 포럼에서 논의될 내용과 성과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제주개발공사가 이번 포럼을 통해 제주 물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지속 가능한 경영 모델을 제시함으로써, 앞으로 ESG 경영 확산이라는 트렌드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