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ESG 경영이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부각되면서, 전통시장 역시 이러한 사회적 요구에 발맞춘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분당의 대표 전통시장인 돌고래시장이 지난 9월 개최한 ‘2025 돌고래시장 페스타’는 ‘함께 즐기고, 함께 성장하는 전통시장’이라는 슬로건 아래, 전통시장과 지역사회가 어떻게 상생하며 ESG 가치를 실현할 수 있는지 보여주는 주목할 만한 사례로 평가된다.

이번 행사는 5일간 다채로운 공연과 체험, 공동마케팅 프로그램을 통해 시장 곳곳을 축제의 열기로 가득 채웠다. 이는 단순히 지역 주민들의 여가 선용 기회를 제공하는 것을 넘어, 시장 상인들의 경제적 자립을 지원하고 지역 사회와의 유대감을 강화하는 실질적인 ESG 실천 활동으로 볼 수 있다. 특히, ‘함께 성장’이라는 슬로건은 전통시장 활성화를 통한 지역 경제 기여라는 경제적 측면과 더불어, 소외된 이웃과의 나눔, 지역 문화 보존 등 사회적 가치를 동시에 포괄하는 ESG 경영의 기본 철학을 반영하고 있다.

돌고래시장의 이번 페스타는 동종 업계의 다른 전통시장들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급변하는 소비 트렌드와 사회적 요구 속에서 전통시장이 지속가능한 생존을 위해서는 단순히 상품 판매를 넘어, 지역 사회와의 적극적인 소통과 참여를 통해 ESG 가치를 내재화하는 노력이 필수적임을 보여준다. 이는 분당 돌고래시장이 단순히 개별 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것을 넘어, 한국 전통시장 전반의 ESG 경영 확산과 발전을 선도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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