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우리 사회는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ESG 경영의 중요성을 연일 강조하고 있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 이행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로 자리 잡았으며, 이는 단순히 환경 보호나 윤리 경영을 넘어 지역 사회와의 상생, 문화 예술 진흥으로까지 그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이러한 시대적 요구 속에서, 문화와 예술, 그리고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지역 문화 활성화 프로그램은 ESG 경영의 중요한 한 축으로 주목받고 있다.
서울 인사동 마루 일대에서 지난 9월 한 달간 펼쳐진 ‘문화활력소 예술시장 으라차차!’는 이러한 흐름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라 할 수 있다. 4주간의 대장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이번 행사는 문화체육관광부의 주최,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의 주관으로 진행되었으며, 지역 문화 예술의 진흥과 시민들의 문화 향유 기회 확대를 목표로 삼았다. 단순히 문화 행사를 개최하는 것을 넘어, 예술가들에게는 창작 활동의 기회를 제공하고 시민들에게는 일상 속에서 예술을 접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함으로써 지역 경제와 문화 생태계 전반에 긍정적인 활력을 불어넣었다.
이번 ‘문화활력소 예술시장 으라차차!’의 성공적인 개최는 동종 업계의 다른 기업들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기업이 지역 사회의 문화적 자산을 발굴하고 육성하는 데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 이행을 넘어,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하고 지역 사회와의 유대감을 강화하는 효과를 가져온다. 특히, 문화 예술 분야에 대한 투자는 단기적인 성과보다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며, 이는 곧 ESG 경영의 핵심 가치와 맞닿아 있다. 앞으로 더 많은 기업들이 이러한 지역 문화 활성화 프로그램에 관심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참여한다면, 한국 사회 전반의 문화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루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